여수해경, 해양오염적발 우수기관
여수해경, 해양오염적발 우수기관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8.31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해양오염사고 22건 적발,13개 해양서 중 우수기관 선정
   
여수해양경찰서가 30일 전국 해양경찰서 중 해양오염사고 검거율 100%를 달성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여수해경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13개 해양경찰서 중 해상유출유감식 및 불명해양오염사고 적발률 부문에서 해양오염사고 발생대비 검거율 100%를 달성해 선정된 것이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현재까지 여수 고흥 등 전남 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22건으로 지난 한해 발생한 18건보다 22.2% 증가했다.

해경은 이 오염사고 발생 후 해상 유출유 감식을 위해 지난해 249점 보다 많은 322점 유류시료를 채취해 유지문법(油指紋法)을 이용해 해양오염사고를 발생케 한 해양오염행위자를 100% 적발했다.

해경은 특히 지난 2월 전남 광양항 인근해역에 대량의 폐유를 유출시킨 세인트빈센트 국적 1만8400t급 화물선 W호와 지난 6월 전남 광양항 인근해역에 선박연료유 약 180ℓ을 유출시키고 도주한 60t급 예인선 K호 선장을 유지문법 감식을 통해 붙잡았다.

여수해경관계자는 “같은 기름을 사용했더라도 그 선박의 기관실 환경이나 기타 요인에 의해 조금씩 다른 유지문이 나오기 때문에 유출된 기름과 혐의 선박의 기름을 비교하면 거의 일치 한다”면서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시키고 도주하면 유지문법으로 기름을 분석하면 100%로 붙잡히기 때문에 사고를 내고 도망가도 허사다”고 말했다.

한편 유지문법(油指紋法)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있는 것처럼 기름이 가지고 있는 탄화수소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유출된 기름과 사고해역 인근 선박들이 적재하고 있는 기름을 비교해 바다를 오염시킨 선박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