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축제 이손에 달려있다”
“성공하는 축제 이손에 달려있다”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08.2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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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상 소리기획 대표 - 축제이벤트 전문 포털사이트 ‘이벤트가이드’ 이달의 인물 선정
   
늘 휴대폰을 목에 걸고 알아보기 조차 힘든 작은글씨가 빽빽히 적혀 있는 전화 번호부 철을 손에 든채 공연 현장을 종횡 무진 누비는 젊은 문화예술기획자 임호상씨(40.(주)소리기획 대표이사).

여수지역에서만 13년째 지역 행사와 공연 이벤트를 맡아온 그는 흐르는 땀방울에 미끄러져 코끝까지 내려온 안경테를 연신 끄집어 올리면서도 자신이 기획한 공연 무대와 스텝들의 움직임에 한가닥 시선마저도 놓치지 않는다.

그러한 모습이 우스꽝 스러워 보이기도 해 주변 지인들을 웃음 짓게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행사를 치뤄 내기 위해서 밤을 낮삼아 뛰는 그의 노력은 웃음을 박수갈채로 바꾸는 마력마저 지니고 있다.

치뤄낼 이벤트의 사전 준비에서 부터 행사가 끝난 뒷정리까지 꼼꼼히 챙기고 분석까지 내놓는 임씨의 행사기획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이미 크고작은 행사를 매년 치뤄야 하는 기업과 행정기관들은 급하게 일을 치뤄내야 할 경우 임씨를 통하고 있으며 상호 쌓여진 뜨거운 신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소실적 시를 쓰며 문학 청년의 뜻을 품어왔던 임씨는 10여전 전부터 카메라를 두대씩 둘러멘 젊은 마당발이라는 듣기 싫지 않은 평이 따라다닌다.

지역 이벤트 전문가로서 꿈과 포부를 준비라도 해오듯 20대에 웬만한 행사나 이벤트를 쫓아다니며 사진들을 모두 찍어 왔다. 일종의 자료 정리였다고 표현하는게 맞겠지만 향후 20년 30년 후를 내다본 전문인으로서의 속내를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듯 지난시간 크고 작은 이벤트와 각종 행사들에 묻혀 밤을 낮처럼 살아온 그가 최근 축제.이벤트 전문 포털 사이트인'이벤트 가이드'(http://www.event.re.kr/)가 선정하는 8월의 인물에 등재돼 사진과 함께 사이트 한켠을 차지했다.

이벤트가이드가 선정하는 25번째 인물에 오르게 된것도 임씨와 소리기획으로서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지만 이벤트 불모지역 처럼 여겨졌던 여수지역 인물이 전국적인 이벤트 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사실도 적잖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벤트 가이드는 국내 이벤트 산업의 활발한 정보교류를 위해 지난 1995년 발행돼 그동안 이벤트분야에 대한 최신정보와 지식 전달은 물론 관련업계와 이벤트,축제전문가집단의 상호 교류역할을 해오던 전문 포털.

지난 98년 부터 토탈 이벤트 네트워크연구소를 통해 발 빠르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권위 있는 이벤트전문포털사이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선정된 20여명의 인물들은 전국적으로 축제와 이벤트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돼 8월 임씨의 합류는 남다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 지난 5월 14일 열린 GS칼텍스 어린이 글쓰기 대회 모습.
임씨는 최근 자신이 맡아온 여러가지 이벤트가운데 여수산단의 GS칼텍스가 매년 해온 '어린이글쓰기대회'에 대해 쏟았던 정성을 잊지 않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맡고 있는 어린이 용 이벤트여서 기획부터 행사 끝까지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일. 그같은 노력의 댓가로 올 5월 치러진 행사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등 1만명이 넘는 가족이 참가해 GS칼텍스나 소리기획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물론 GS칼텍스가 제공한 푸짐한 상품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풍성한 볼거리로 무사히 끝낸 행사도 행사지만 아이들과 부모, 인솔교사의 쏟아지는 칭찬이 긴장과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더 기분좋은 소리였다.

13년의 청년기에 들어선 임씨와 소리기획은 최근 법인화를 꾀 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더 많은 행사와 축제를 기획하고 참여해보고자 하는 뜻도 있지만,규모에 비해 많은 이벤트를 치뤄온 업체의 규모도 중요한 요소 이기 때문이다.

제11 12 13회 GS칼텍스 어린이글쓰기대회,제7회 여수시민의날 기념식 및 전야제,2005 LG석유화학 가족화합한마당,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 준공식,제2회 재여외국인한마당,제43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 전야제,제6회 여수시민의날 기념식 및 전야제,2004 한려수도바다축제,2002 한려수도바다축제,진남제, 등 100여차례가 넘는 굵직한 행사를 기획하고 치뤄냈지만 이같은 경력을 승화 시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모든것을 걸고 싶은게 그의 포부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단체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들과 맞는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지역과 예술인에 밀착하는 밀착형 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문화의 장을 연출해 '소리기획'이 지역의 문화 와 정서를 이끌고 담아내는 이벤트 사로서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꿈을 계속 이어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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