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련, 광양제철소에 전면전 선포
광양환경련, 광양제철소에 전면전 선포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8.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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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사 결과발표 및 확약서 이행촉구 기자회견
광양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18일 오전 광양시청 3층 열린홍보방에서 광양만환경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확약서 이행 의지와 관련해 “오염의 원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이하 포스코)가 끊임없이 시간끌기로 일관했다”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광양만권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광양만 연안 23개 지점에서 재취한 퇴적토내 PAHs 는 전형적인 열분해 부산물에서 발생하는 4, 5, 6환의 형태가 다량분포되어 있으며 여수산단지역과 광양제철지역에서 다량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태인도, 수어천, 동호안과 여수산단 월래천에서 최고 높은 농도 20~100ppm 정도가 지속적으로 검출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상관성 결과에서 16종의 PAHs 화합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연안환경에 미치는 발암 가능성이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PAHs는 2개 이상의 벤젠고리를 가진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PAHs)로 “주로 중화학 산업단지 내에서 에너지원 및 원료물질로 쓰이는 화석연료의 누출과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인위적인 부산물 형태로 발생하고 주로 검출되는 성분은 16개 성분이며 200여종의 이성집체가 있다고 알려졌다”며 이 물질이 염색체를 파괴하는 등 DNA 분자골격을 파손하고 염색체의 복제를 방해해 돌연변이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물질이 음식이나 호흡에 의해 경구로 흡입되면 생체는 이 외부물질을 분비될 수 있는 수용성 물질로 전환시키려 한다”며 국제 암연구기관에서 PAHs 발암성에 따른 분류까지 해 놓은 매우 위험한 물질임을 강조했다.

조사결과 발표에 이어 환경련은 “그 동안 광양환경연합은 2004년 2월 21일 전국 환경운동연합 대의원총회의 의결로 시작된 포스코 기업감시활동 진행결과 포스코의 태만과 무성의로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하며 스스로 약속한 확약서의 성실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포스코가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환경련은 ▲확약서 이행 ▲광양만 지역 환경오염실태 즉각 공개 ▲니켈제련소 건설 즉각 중단 ▲포스코에 대한 2004년 국정감사 결과 이행 재조사▲공단지역 주민건강 실태 조사 2차 용역 즉각 실시 등을 포스코에 요구하며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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