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축제 박람회 홍보 '낙제'
국제청소년축제 박람회 홍보 '낙제'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8.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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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축제분석1]축제 참가 10개국 중 아시아 6개국‥관련 프로그램도 미흡
   
▲ 제7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 개막식이 열린 11일 축제에 참여한 세계각국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국가에 국기를 들고 있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7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지난 13일 3일 동안의 막을 내렸지만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특정대륙에 집중해 초청되거나 관련 프로그램 미흡 등으로 낙제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축제만을 위해 여수시 국제자매우호도시 5개국 36명, 공연 및 경연 외국청소년 11개국 82명, 여수좌수영초등학교와 교류중인 중국청소년 37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청소년 4개국 104명이 초대 됐다.

이중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된 BIE회원국은 10개국에 불과하다. 또한 대륙별 분표를 보면 아시아 6개국, 유럽 3개국, 중남미 1개국 정도가 초청돼 특정 대륙에만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축제 참가국 중 여수시의 국제자매우호도시를 제외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후보지인 여수를 방문한 청소년들의 나라는 5~6개국에 불과하다.

또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축제가 진행된 3일동안 운영된 프로그램은 진남체육공원에 마련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부스 운영과 오동도 세계박람회 홍보관 방문 정도다.

행사장인 진남체육공원에 마련된 박람회 홍보관도 형식적으로 운영됐다.

홍보관에 있던 자원봉사자들은 세계박람회에 대한 개념과 여수에서 유치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지 못한채 홍보부스에게 몇명 다녀갔는지 방명록 기록을 받는데만 열을 내고 있었다.

이와함께 이번 축제 가장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한 11일 오후 8시 부터 2시간여 넘게 진행된 M-net공개방송 녹화에서도 여수세계박람회가 거론 된것은 녹화 마지막 1번 정도이다.

무대에 올랐던 16명의 유명연예인 중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거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의 시발점은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붐을 일으키기 위한 차원으로 2000년 첫 팡파레를 울렸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이러한 취지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이를 보는 시민들을 아쉽게 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관계자는 "축제 홍보영상과 메인 무대 주변, 그리고 관련 자원봉사들 교육을 실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축제에 대한 평가를 충실하게 해 다음 축제부터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료통계에서 순천에서 개최된 패트롤잼버리대회에 참여한후 여수를 방문한 33개국 162명의 청소년들은 제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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