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속 ‘토종·섬 가시오가피’
해풍 속 ‘토종·섬 가시오가피’
  • 임현철 시민기자
  • 승인 2006.07.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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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도물산 김철수 사장
섬에서의 생계수단하면 가두리나 어장을 떠올리지만 안도물산 김철수(50) 사장은 다른 사업으로 생계를 삼고 있다. 다름 아닌 토종·섬 가시오가피란 특용작물을 재배, 판매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가피는 맛이 맵고 쓰며, 독이 없고 남자 양위와 여자 음양을 치료하니 허리와 척통 및 양다리의 통비에 골절의 연급위벽을 낫게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안도에서 직접 생산, 판매되는 토종·섬 가시오가피는 가족 운영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60포 1박스 6만원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편집자주

   
섬에서 오가피 사업을 하는 이유는?

오가피는 제2의 산삼으로 섬에서 특성작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 섬의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오가피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안도 특산품으로 개척하게 됐다.

안도에서 오가피를 재배하게 된 계기는?

15년 전 황금을 재배, 가공, 판매했다. 그러다 6년 전 심장 수술 후 오가피를 먹으면서 상황이 호전되어 오가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섬오가피는 원산지가 제주도다. 제주도가 원산지인 섬오가피에 착안해 이곳에서 재배하게 된 것이다.

오가피 재배의 어려움과 성과는?

별 어려움은 없었다. 김을 매야하는데 가시 때문에 놉(인력)을 얻지 못해 힘들었다. 전에는 묘목을 구입해 재배했지만 지금은 씨앗발아와 꺾꽂이로 묘목을 얻고 있다. 해풍이 씨앗발아를 도와준다는 걸 알아냈다.

상품의 특색을 위한 연구는?

지금까지 설탕에 오가피를 숙성시키던 방법에서 벗어나 충치 방지와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는 올리고당에 오가피를 숙성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아이들이 싫어하는 한약 맛이 덜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토종·섬 가시오가피가 좋은 이유?

섬오가피는 내한성이 강하고 공해에도 잘 견디며 병충해도 별로 없는 나무이다. 다도해 청정해역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향이 좋다. 나무 색깔도 육지에 비해 진하다. 또 천연불가사리와 양질의 퇴비를 사용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를 하여 소비자들은 무방부제 무색소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팔리지 않은 재고는 다시 밭에 거름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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