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만들겠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만들겠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7.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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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인터뷰] 김정민 여수시의회 의장
   
여수시의회가 1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민선4기 여수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김정민 의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주

의원 유급제 이후 첫 개원되는 의회로 많은 지역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민선4기 상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의회는 시민의 선택에 의해 구성된 시민의 대표기관이며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민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여론을 의정에 반영하고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견제와 협력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한 지방 차지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복리증진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 차분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화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 수렴으로 시·의정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시의회 기능을 극대화하고, 시민의 뜻을 소중히 받드는 열린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지난 민선 3기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기 보다는 거수기의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집행부와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해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건전한 비판을 통해서 대안을 제시 할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고민하는 모습과 집행부가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4대 전반기 의회는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 할 것이며, 열린 자세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합의된 결정된 사항은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힘 있는 의회 상을 정립하겠다.

이번 의회도 초반부터 의원들 소속 정당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의원들간 화합을 이끌어 낼 것인가.

통합 여수시 제4대 의회가 출범하여 전반기 의장단 선거시 시민을 비롯한 각급 사회단체에서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인한 선거구별, 정당간 또는 의원상호간 갈등을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의장단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 등에서 원구성이 원만히 마무리 되어 앞으로 생산적인 의회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부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의점을 도출 해 내고 의원들간에 단합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원 한분 한분의 지도력이 모든 분야에서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 전반을 적극 지원해 의회 본연의 기능인 비판과 감시 역활은 물론 참신한 정책, 대안 발굴 등으로 건강한 의회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교황 선출식 의장선거에 대한 불만과 의회 운영에 많은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의원 임기4년 동안에 전·후반기로 나누어서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고 있다.

의장, 부의장 선출은 최초로 집회되는 본 회의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는 의장, 부의장이 의회 조직과 구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고 의회 운영에 불가결한 직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의장단은 후보자 등록 절차 없이 선출하는 것은 모든 의원이 후보자가 되고 동시에 선출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으로 본다.

의장이나 부의장으로 입후보 할 의원으로부터 정견 발표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경우에 합의가 된다면 의장단을 선거하는 본회의가 아닌 의원간담회 등 열린 공간에서 의장단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는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의원 유급제로 의원들의 활동에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지방차지가 1991년 새롭게 출발해 그동안 시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제도적 한계와 무한정한 봉사와 희생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표를 의식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또 지역구내 주민과 시민의 대표자로서 소임을 다하여 왔지만 지방의회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역할 인식부족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있다.

의정비 유급화로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방행정의 난맥상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전문 직업인으로서 역할을 스스로 찾아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여수시의회의 입장에서 여수시 발전을 위한 필요한 현안들은 어떠한 것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계획하고 있는가.

현재 여수는 3려통합 이후 아직도 소지역주의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외계층 주민여론 수렴 간담회와 집단 및 고질민원의 현장방문 등 발로 뛰는 현장의정활동을 강화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해 갈 것이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여수산단 입주업체와 지역민간 갈등을 해소하는 등 기업사랑 운동을 적극 추진하여 신규투자가 이루어지고 기업이 유치됨으로써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드는데 의회가 앞장 설 것이다.

이러한 실천을 위해 의회가 시정의 비판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수시가 21세기 세계일류의 해양관광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실력으로 평가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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