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꽃 그리고 희망의 여수를 만들겠다”
“빛과 꽃 그리고 희망의 여수를 만들겠다”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07.1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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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인터뷰] 오현섭 여수시장

   
지난 7일 민선 4기 오현섭 여수시장이 취임식을 갖고 ‘빛·꽃·희망’의 여수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오현섭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나는 자랑스러운 여수인이다”는 자긍심을 심을 수 있도록 “여수의 옛영화를 되찾고 시민적 자존심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의 기본틀을 확고히 하면서 장기 비전을 세워 기본에 완벽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공직상도 언급했다.

특히 지역간 계층간의 벽을 허물어 서로 화합하는 시정만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현섭 여수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더 큰 여수, 희망의 여수’는 어떤 모습인지 들어봤다. -편집자주

취임식을 미루고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총회에 참석했다. BIE총회에 참석한 결과는 어땠나.

이번 BIE총회는 각 회원국들의 인식을 변화시킨 큰 분수령이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지금까지 회원국들 특히 여수를 지지하고 있는 회원국도 한 번 시도해 실패했던 도시가 또 다시 박람회 유치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박람회 유치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10대 무역 강국인 대한민국이 주최하고 그 사이트가 여수라는 것을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의 대표연설을 통해 회원국들에게 각인을 시켰다.

특히 김성진 장관은 BIE관계자들에게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BIE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므로 부족한 SOC확충과 유치위원회구성 등 유치준비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유치위원장이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임을 확실히 심어주었다.

이러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우제민 BIE의장은 물론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도 한국정부의 박람회 유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BIE관계자들도 대한민국 정부의 유치 노력에 대해 만족해 했으며 오는 9월 말경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 40여개국이 참석하는 국제포럼 참가자들을 여수로 초청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선 4기 여수시의 시정방향은 어떤 것인가.

시민과 함께하는 남해안의 중심도시 희망의 여수를 만드는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뼈져리게 느낀 것이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 시정이라는 것을 느꼈다.

시민의 뜻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고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시정을 운영할 것이다. 그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겼다.

특히 공개행정을 강화해 시민이 시정에 직접참여 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공직자들의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전문성을 키우고 책임행정 강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공직자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일 잘하는 공직자들이 우대받는 그런 공직사회를 만들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육성과 기업유치 등 선거기간동안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사항을 하나하나 지켜 나갈 것이다.

선거기간동안 여수를 ‘빛과 꽃 그리고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해 왔다. ‘빛과 꽃 그리고 희망’의 여수를 만들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중해형 관광레저도시 건설, 남해안 광역화시대 핵심도시 육성, 소득 2만불시대 여는 부강도시 건설 등 총 5개 분야에 69개의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공약사항은 현재 국소별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추진계획을 검토 수립하고 있다.

7월말까지 국소별 추진계획이 완료되면 8월 중으로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공약에 따른 예산편성, 공약집 발행, 대시민 홍보 등이 이뤄질 것이다.

우선 지중해형 해양관광레저도시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구도심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워터프런트 개발을 통한 해안을 새롭게 디자인 할 것이다. 또 원도심 개발단을 구성해 구도심권에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밀라노식 도심 상가를 구성하겠다.

재래시장과 야시장을 현대화해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세계 굴지의 화약제조사가 있는 이점을 이용해 세게불꽃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해 관광사업은 물론 지역경기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꽃과 나무를 이용한 플라워시티와 밤이 아름다운 빛의 도시 조성으로 야간경관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현대미술관인 ‘구겐하임미술관‘의 유치로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상징성을 마련할 것이다.

최근 시장관사 구입과 시장실의 1층 이전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취임전 BIE총회 참석차 해외출장중에 관계부서 공무원이 관사와 시장실 이전에 대해 취지를 잘못 전달해 시민들로부터 오해가 있었던것 같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민선 4기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선거기간 동안 뼈져리게 느꼈다.

먼저 시장실의 1층 이전은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다. 시장 취임 이후 모든 국제의전 행사를 제외한 대부분을 평상복을 입고 시민과 함께 하고자 천명했듯이 1층 종합민원실 옆에 시장실을 두어 시민들이 시장실과 민원실을 편리하게 이용하고자 1층으로 이전했다.

또 노약자 장애인들이 불편을 최소화하고 통상적으로 기관장실이 2층에 있는 관행을 탈피해 권위적인 요소를 없애려고 했다.

다음은 시장관사의 문제인데 시장관사는 시장개인이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다. 시장이라는 직책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존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따라서 시장관사는 시정을 이끌어 가는 공적인 공간으로 봐야 한다.

특히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중앙부처에 많은 지인들이 있다. 기획예산처의 손님은 여수에 좋은 선물을 주고자 할 것이다. 고급음식점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2차를 나가는 관행은 사라진지 오래기 때문에 단체장이 편안함과 정성을 함께 모아 모실 수 있는 관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더구나 지자체 예산 절감에도 큰 효과를 볼 것이다,

또 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당장 7월 BIE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VIP손님들이 여수를 찾을 것이다. 고급호텔이 없는 상황에서 관사에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한다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의 관사는 여수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만들었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향후 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꼭 관사를 만들었으면 한다.

과도기 적으로 구 시장관사를 다시 구입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라고 관계부서에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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