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은 높으나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창출(high risk, high return)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은 일반적으로 기술력 중심의 중소기업을 말합니다.

벤처(venture)라는 단어가 ‘모험’을 뜻하기 때문에, 벤처기업을 굳이 번역하자면 ‘모험기업’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독특한 기술로서 시장을 개척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신생기업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 해서 모두 벤처기업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벤처기업’이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법’ 에서 지정하는 조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벤처기업’은 공공기관에서 기업에게 지정하는 일종의 ‘인증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인증서’나 ‘지정서’가 아닌 ‘확인서’라는 형태로 관련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즉 ‘벤처기업’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2006년 4월말 현재 여수시에는 24개 기업만이 중소기업청 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1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것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 지역 중소기업을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있게 도와 준적이 몇 차례 있었는데, 이러한 기업들은 충분한 기술력과 규모가 되는데도, 방법을 몰랐거나 또는 가능성을 스스로 낮게 평가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은 기업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추가로 발굴하면 우리 지역 내 벤처기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6월 4일부터 바뀐 벤처기업 확인요건에 의하면,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기 위해서는 ‘벤처투자기업’, ‘연구개발기업’, ‘기술평가보증·대출기업’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벤처투자기업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경우이며, 연구개발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기술평가보증?대출기업은 순수 신용으로 8천만원 이상 보증을 받았을 경우입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추게 된다면, 관련 기관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영수씨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는 프리랜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