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하가 들려 주는 발레이야기
탤런트 이영하가 들려 주는 발레이야기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6.1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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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공연, 16~17일 여수시민회관
   
‘이영하가 들려주는 해설이 있는 발레 세번째 이야기’가 오는 16일과 17일 저녁 7시 30분과 5시에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에는 현재드라마 '별난 남자 별난 여자'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영하씨가 해설을 맡아 주목된다.

이영하씨는 이번 공연 해설을 통해 "평소 발레 공연을 보며 느꼈던 점과 나 자신만의 발레 감상법을 해설과 함께 선사해 즐거운 발레 감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6개의 단막 작품들로 구성되어 남녀 무용수의 파트너쉽을 중심으로 한 화려하고 기교 넘치는 갈라 공연이다. 고전 발레를 포함 대표적인 작품들의 대표 장면들을 중심으로 해설이 곁들어져 발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작품은 '심포니 in C''와 , 지젤 2막 파드되, 빠리의 불꽃 파드되, 해적 2막 파드 트로와 , 차이콥스키 파드되?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이다.

첫번째 무대 '심포니 인 C' 는 무대의상이 블랙과 화이트로 단순화되어 교향곡의 네 악장이 상징하는 보석(루비, 사파이어, 에머랄드, 크리스탈)을 표현하고, 4악장에서 4그룹의 모든 무용수가 함께 등장하는 피날레를 선보인다.

‘차이콥스키 파드되’는 무용수들의 특성을 십분 살려주어 남녀 무용수가 무대 구석부터 날아오듯 등장해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에 탄성과 박수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다.

‘돈키호테’는 사실상의 주인공은 키트리와 그녀의 애인 바질로, 두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구혼자 가마슈와의 갈등 구조가 중점적인 스토리이다.

이중 가장 유명한 3막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는 무용수들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장면으로 이번 같은 갈라무대에서 자주 공연된다.

‘파리의 불꽃 파드되’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작품으로 귀족들은 전통적인 발레와 마임으로, 민중은 캐릭터 댄스를 비롯한 역동적인 군무로 표현된다. 이 무대의 파드되는 전통클래식 춤보다는 캐릭터 댄스가 더 부각된다.

발레 관객층을 넓히는데 큰 몫을 해온 '해설이 있는 발레'는 올해 10년째를 맞이하며 한국 무용계에서 발레 공연으로서 매우 드문 장수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 파드되란?

'파드되'는 듀엣으로 2인무란 뜻의 발레용어이며, 파드 트로와는 3인무, 그랑 파드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돈키호테’와 같은 고전발레에서 주역인 발레리나와 그 상대역이 추는 것은 그랑파드되(grand pas de deux)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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