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에 담은 후배 사랑
아코디언에 담은 후배 사랑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5.1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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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범 전 국회의원 장학기금 마련 거리공연
   
▲ 신순범 전 국회의원이 지역의 후배들을 위해 거리공연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후배들을 위한 전 국회의원의 아코디언 연주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신순범 전 의원(재단법인 만광장학회 이사장)이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 1가 제일은행 본점 앞(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광장에서 2005년에 이어 장학금 모금을 위해 아코디언 거리공연을 열었다.

라면장사에서 국회의원 4선까지 천신만고를 극복한 입지전적인 삶을 살아오며 숱한 화제를 뿌려왔던 신 전 의원은 자신이 살아온 고난극복의 체험담과 성공담을 중심으로 쓴 자서전 에세이 “꿈, 깡, 꾀, 끼, 끈에 도전하라”(부제: 라면장사에서 국회의원 4선까지)를 쓰고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거리공연에 나서기까지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있다.

성장과정에서 겪은 뼈저린 가난을 되돌아보며 후학들을 위해 91년 장남 결혼식 축의금으로 (재)만광장학회를 설립하여 사회를 위한 봉사적 헌신으로 그동안 11년에 걸쳐 111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고, 또한 10여명의 시한부 생명에 대한 콩팥이식수술을 지원해 새 세상을 살게 한 선행과 매년 194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성금을 전달해 오는 등 타고난 봉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거리공연으로 모금된 장학기금을 통해 지난해 10월 30일 제11회 장학금수여식에서 72명의 장학생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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