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이름 대체 선정
태풍 '나비'이름 대체 선정
  • 남해안신문
  • 승인 2006.04.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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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위원회에 이름 변경요청

기상청은 태풍 ‘나비’를 대체할 새로운 태풍이름을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8차 태풍위원회에서 현재 사용 중인 태풍 이름 중에서 회원국가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태풍 ‘나비(NABI)’, ‘맛사(MATSA)’ 및 ‘룽왕(LONGWANG)’을 2007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3월 10일부터 3월 23일까지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태풍이름을 공모했다.

 이 공모에 3685명이 참여해 1208개의 태풍이름을 응모했고, 기상청은 상업적 성격을 지니지 않으면서 발음하기 쉬운 2~3 음절의 우리말 이름 1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태풍 이름은 국립국어원에 의뢰하여 로마자 표기를 확정하고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검토를 거친 후, 올해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9차 태풍위원회 총회에 5개의 이름이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국의 심의를 거쳐 최종 1개를 결정하게 된다.

 기상청은 당선작 응모자 중 공개 추첨에 의해 선정된 10명에게 3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향후 태풍위원회 총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태풍이름에 응모한 모든 이들에게도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로, 태풍 ‘나비’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2005년 9월 6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하여 20여명의 인명피해와 큰 기상재해를 입은 일본이 태풍위원회에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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