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당차원 지원하겠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당차원 지원하겠다”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03.13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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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민주당 한화갑 대표
   
▲ 2번째 민생투어 지역으로 여수 돌산읍 갓김치영농조합을 방문한 한화갑대표를 돌산읍 죽포 경로당에서 오후 11시께 만났다.
민주당은 요즘 모처럼 신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전라도 지역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등을 돌렸던 정객들의 발걸음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고 전국정당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표출되고 있다.

2번째 민생투어 지역으로 여수 돌산읍 갓김치영농조합을 방문한 한화갑대표를 돌산읍 죽포 경로당에서 오후 11시께 만날 수 있었다.

한 대표를 통해 민주당이 고민하고 있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5·31 지방선거 그리고 지방선거 전후를 기해 이루어질 정계개편에 대해 들었다.
대담 : 김석훈 편집국장


여수를 찾아 오게 된 경위는 무엇인가.

이번 일정은 당에서 정한 것은 아니고 보좌진들이 돌산 가서 갓김치에 대한 내력도 듣고 또 그쪽에 희망사항이 있으면 우리가 좀 도와주는 게 좋겠다라고 이야기해 장흥 대덕읍에 이어 두번째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여수를 찾았다.

여수는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지원책은 무엇인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력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가져올만한 전기를 못 만들고 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전남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범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민주당은 호남에 뿌리를 두고 호남을 대변해온 정당으로서 전남지역 발전을 위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마 지방선거 끝나면 민주당 자체 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회에서 해외각국을 돌면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당연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도 큰 힘을 보탤 것이다.
민주당 독자적으로라도 의원 외교를 통해 박람회 유치에 노력하겠다.

국민의 정부 시절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

우리가 정권 잡았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것이 다소 아쉽다. 옛날 올림픽 가져올 때 썼던 비용과 노력의 10분의 1만 써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하면 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도 박람회 유치에 모든 힘을 다 할 것이다.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유치붐 조성이 필요하다 .

전라도 사람들이 경상도를 다녀오면 왜 저쪽은 잘 사는데 우리는 차별받느냐 이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전라남도도 목포쪽 사람이 여수 순천 광양에 다녀오면 왜 우리는 같은 전라남도인데 못사느냐 라고 얘기 한다.

이런것들이 지역이기주의 인데 같이 협력해서 윈윈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광주시장과 전라남도도지사에게도 이걸 주문했다. 전남지사와 광주시장 그리고 전북지사가 매월 도정과 시정을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전라남도와 광주는 혁신도시 만드는데 합의를 본 예도 있다.
나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광주도 살고 전남도도 사는 윈윈의 전략을 만든 것이다.

박람회를 통해 전남이 발전하고 남해안이 발전하는 윈윈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윈윈전략이 전국적인 박람회 유치붐 조성의 해결점이 될 것이다.

최근에 민주당이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하면서 심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대안은 있는가.

전라남도에서 기초의원관계로 여러 가지 잡음이 있다. 여러 가지 얘기를 종합해 본 결과 전라남도에서 미숙하게 처리한 점이 있다.
그래서 여론조사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이미 파견했다.

당내에는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있다. 특위가 각 후보들을 전부 불러서 인터뷰를 하고 의견을 듣고 또 필요하면 동의를 구해 중앙의 권위 있는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하는 방법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인가.

문제점이 있으면 다시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하는 걸로 확정된 건 없다.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다음에 필요하면 중앙에서 조취를 취할 까 생각하고 있다.

지방자치선거 전·후를 기점으로 정계개편이 있을 거라는 분석이 많이 있다. 어떤 방향의 정계개편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지난해 10월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서 제안을 했다. 민주당은 문호가 개방돼 있으니까 과거에 민주당에 적을 두었던 국회의원들 전부 민주당으로 돌아와라. 그러면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정치틀을 다시 한번 짜보자 그러기위해 필요하다면 말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중앙에서 현재 예측하기로 열린당의 참패를 말하고 있다. 열린당이 기댈 곳은 현재 상황으로는 전라북도 밖에 없다.

그래서 민주당이 전라북도를 선점하면 열린당은 승리 할곳이 거의 없다. 그때는 반드시 열린당의 동요가 오게 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당을 탈당하면 헤쳐모여 식이 됐을 때 민주당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틀을 짤 수 있다.

새로운 정치틀이 만들어 질 때 민주당만을 고집하지 않겠다. 이것은 민주당을 해체하고 재창당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의 방법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고건 전 국무총리 입당이다.

과거에 고건 전 국무총리 입당을 얘기 했지만 정당에 가입안한다고 했다. 당시 함께 농사를 지어서 밥을 나눠 먹어야 우리 식구지 남이 밥상차려 놓은 것 와서 숟가락 들고 먹기만 하면 우리 식구냐 그러니 함께 민주당을 키우자는 이야기다.

최근에 고건 전 총리를 다시 만나 연대할 길은 민주당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민주당과 손잡고 지방자치 승리를 통해 정계 개편을 주도하자고 이야기했다. 아직 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필요할 때 우리가 서로 의견교환 하자는 데에는 합의를 봤다.

한대표는 리틀 DJ라는 별명답게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많이 닮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민주당이 광주전남에서는 인기 있는 정당이지만 전국적인 정당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앞으로 전국적인 정당이 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영남까지는 못하더라고 수도권에 진출하면 전국 정당이 된다. 그런데 수도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지지자들을 우리쪽으로 끌어와야 한다. 호남세가 뭉쳐줘야 한다.

호남세를 뭉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라북도까지 이겨버리면 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초점은 민주당이 전라북도를 석권하느냐 못하느냐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전국정당으로 커가는 기틀을 마련하느냐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전라북도에서 자리를 잡으면 확실하게 정계 개편의 중심이 될 것이고 만약 그렇게 못하면 아직도 민주당은 더 좀 노력해야 된다.

언제나 건강미 넘치는 평을 받고 있다 건강비결은 무엇인가.

자기를 다스릴 줄 알아야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스스로 다스렸다. 이 점을 본받고 싶다. 그리고 나는 항상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갖는다.

조급하게 생각하면 일도 안 되고 건강만 해친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깐 화 안 낼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객관화 시켜 보기 위해 노력한다.

감옥에 있을 때부터 건강을 유지 하려고 하는 운동메뉴가 있는데 한 이틀 안하면 배가 더부룩해지고 몸이 무거워진다. 운동을 하면 몸이 가벼워진다.
중요한 것은 가능하면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 박태환 기자
사진 = 이동원 영상보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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