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당기거지 소유주 정평호씨
시에서 곳곳에 자당기거지라고 홍보는 해놓았지만 보여줄 것이 없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안했다. 또 여름, 겨울 방학 때 숙제하러 오는 학생들에게는 시원한 물 한 모금 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몇 년 전에는 관광차 3대가 들어와 동네가 난리가 낳다.
그리고 이곳을 다년간 사람들이 민원을 낸다. ‘개 좀 치워달라’고 말이다.
하지만 시골에서 노인들 사는 집에는 저녁에 도둑이라도 들까봐 누구나 개를 키운다. 그런데 우리 개인 집에 와서 개가 짖는다고 화를 내면 어떻게 하냐.
언제부터 이곳에서 살고 있었는지
태어나면서부터 72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다. 이 집이 이 마을의 우리집안의 종가집이다. 누군가가 이집을 계속 지키고 살아야만 한다. 그래서 막내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고 이제는 우리 두 노부부만 살고 있다.
솔직히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개인 집이다.
이곳에 비석 2개 세워놓고 유적지라고 홍보만하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여수시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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