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폐유 유출 선원 긴급 체포
광양항 폐유 유출 선원 긴급 체포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2.0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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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밸브 오작동으로 벙커유(페유) 5톤가량 유출
WIN STAR호 중국인 선원, 해운선사 해양오염방지법위반혐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지난 5일 광양만 해상에 벙커유를 유출한 세인트빈센트 국적 화물선 WIN STAR호(18,401톤)의 4등기관사 장 중양(25, 중국인)을 해양오염방지법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동 W LAND SHIPPING 해운선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윈스타호는 지난 3일 여수항 낙포부두에 입항해 화물하역 중 4일 밤 누적된 폐유를 저장탱크로 이송 중 밸브오작동으로 벙커유 약 5톤가량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조사결과 사고 당일 낙포 부두 4번 선석에 접안중인 윈스타호의 좌현 외판부분 및 주변해역 콘크리트 파일에 벙커유가 다량 부착된 정황을 포착, 용의선박으로 지목하고 시료를 채취해 해상 유출유와 동질유인 것을 유지문법으로 확인, 긴급체포 했다.

해경은 사고당일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띠 10×100m가 보인다는 항해중인 선박 CH호의 신고를 접수받고 헬기·경비함정 17척과 방제정 등 66척과 유회수기를 동원 2일간 오일펜스 4,500미터 전장 및 유출유 방제작업을 벌여 해상회수유량 18.3㎘와 폐기물(유흡착제) 20,273㎏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묘도, 신덕 해안 및 해수욕장, 돌산 상동, 월진포 앞, 남해군 사촌, 향촌, 유구 일원 해안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각 해안가의 1종 공동 양식장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대한 피해가 접수 되지 않아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각 지자체에 피해가 접수되면 보험사와 합동조사를 펼친 후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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