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2주년 ‘시민의 승리’
본지 창간 2주년 ‘시민의 승리’
  • 서선택 기자
  • 승인 2006.02.0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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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 서선택<편집위원장>
남해안신문이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한지 어느덧 2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남해안신문은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풀뿌리 언론으로 자랐습니다.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정보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신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시민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창간 이념으로 '늘 처음처럼'을 슬로건으로 걸고 건강성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한 결실이기도 합니다.

매주 아침 뉴스를 제공하면서 시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기자들간의 발전적 갈등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유혹도 물리쳤습니다.

신문의 정체성을 말하기 이전에 '약속' 곧 정체성이라고 할 만큼 우직하게 일해왔습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도 유례 없이 창간 1년 된 신문이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지역신문 발전위원회의 실사결과 높은 점수를 받아 또다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값진 선물은 창간 1년 만에 흑자경영으로 건강한 신문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영광은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은 선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해안신문를 건조하고 출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수시민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지난 2년 여 동안 여러분의 못 질 하나 하나가 모여서 거대한 남해안신문호를 건조했고 성공적인 항해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가족여러분은 남해안신문이 항해 과정에서 거친 파도를 헤쳐 나아가지 못하고 좌초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사명과 책임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해안신문이 올린 닻은 과거의 언론환경을 답습하는 신문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선언적 의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언론의 창간을 지켜보며 구호에 그친 다짐과 깜짝쇼에 가까운 해프닝을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남해안신문은 한눈팔지 않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신문이라는 점에서 바른지역신문의 역할에 충실 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제가 시작 된지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는 결실을 의미하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맞아 기회를 부둥켜 앉을 지혜의 샘인 남해안신문이 창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남해안신문은 시민여러분께 분명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할 것입니다.
더욱이 언론권력을 배척하고 지역발전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관광개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지역경제를 고민하는 언론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역 없는 취재를 통하여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전망과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갈등을 해소하여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와 희망을 안겨주는 밝고 따뜻한 소식을 비중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여러분의 귀와 눈임을 자임하며 그 역할에만 충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여수희망의 화물선인 남해안신문호에 승선하신 많은 1300여 독자여러분께 약속의 의미를 전하면서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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