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와 전남도 여수시 그리고 한국토공이 2일 박람회 부지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서에 사인함에 따라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부지조성 협약식은 정부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인식 참석을 위해 여수를 찾은 오거돈 해수부장관으로부터 박람회 유치를 위한 향후 일정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번 부지조성사업 조인식 체결은 정부의 박람회 유치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BIE총회에서 이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의사를 전 세계에 밝힌바 있다. 이번 부지조성사업은 그러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 정식으로 유치신청서를 접수하게 되면 2007년 상반기 BIE실사단이 여수를 방문하게 되는데 그 때에는 변화된 도로와 숙박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박람회 부지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중앙유치위원회의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위원장 인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경제계 인사에게 맡아 줄 것을 교섭하고 있다.
3월경에는 중앙유치위원회는 물론 정부차원의 박람회 지원위, 국회차원의 특위가 구성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 부지 전체가 아닌 일부분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부지조성사업은 언제 진행되는가.
박람회 부지가 총 40만평이다. 이중 주 전시장으로 사용될 항만 철도부지 14만평을 우선 개발할 예정이다.
전체를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은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1차 출발의 의미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
박람회 유치 전망은 어떤가.
BIE 의장이나 사무총장 등 간부들이 우호적이다. 더구나 2010년 상대국이었던 상해에 비해 현재 유치의사를 표명한 모로코나 폴란드는 비교적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부지조성 협약식으로 주 전시장인 항만 철도부지가 박람회장으로 조성되고 2010년 실패원인으로 지적된 각종 SOC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내년 상반기 여수를 찾을 BIE실사단이 보게 된다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밝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