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구소 만든다”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구소 만든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1.1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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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신임 연구소장
   

그동안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각종 지역사회문제 연구에 대한 독보적인 위치를 담당해 왔다. 특히 10.19 여순사건에 대한 연구는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여사연은 지난달 1일 이사회를 열고 연구소 창립 초기부터 활동을 해 온 김병호 향토사학자(여수고등학교 교사)를 새로운 소장에 임명하는 등 김병호 소장 체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병호 신임소장을 만나 여사연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향후 연구소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연구소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지역의 현대사는 물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추진됐던 여순사건 자료집 발간이나 지역내 주요이슈에 대한 토론회 등은 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또 연구소의 운영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것이다.
대신 현재 구성되어 있는 각종 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그 결과물을 얻는 참여형 연구소로 거듭날 것이다.

김병호 소장님의 경우 상근직이 아니어서 연구소가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회원이 직접 참여해 결과물을 만드는 분과위원회를 활성화 할 경우 이러한 우려는 없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인사원칙이 있다. 이 원칙은 연구소의 정체성을 아는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연구소의 정체성과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또 이것은 연구소의 존립 이유를 논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도 연구소는 각 분과위원회의 활동 속에서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인사원칙을 고수할 것이다.

올 한해 연구소가 준비하고 있는 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해 왔던 여순사건 자료집 발간은 올 해 구례지역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게 될 것이다. 특히 여순사건 자료집 1집의 경우 구술사를 개척한 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여순사건과 관련된 모든 지역의 아픔을 담아낼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 여수산단의 지역사회기여도에 대한 토론회를 포럼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또 여수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달집태우기를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거문도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동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북 축제’ 등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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