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유치 공식 선언…박물관 논란 갈등 증폭
박람회 유치 공식 선언…박물관 논란 갈등 증폭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12.30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돌아보는 여수시 2005년
여수시는 2005년 한 해 동안 각종 민자유치사업들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SOC사업들도 그 윤곽을 드러내는 등 많은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이어져 온 2청사 빅딜에 따른 후유증이 치유되지 않으면서 지역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한 해 이기도 했다.

특히 논란이 된 시립박물관 사업의 경우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의회와 집행부와의 마찰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05년 여수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주


■ 박람회 유치 공식선언 및 각종 SOC사업의 가시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총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주불대사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공식표명하면서 2012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9일에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여수시유치위원회가 공식출범했다. 또 3월부터 열린 일본 아이치박람회 참관을 위해 여수와 일본 아이치를 오가는 전세기를 취항하기도 랬다.

11월 29일 여수 오션리조트 특구가 착공에 들어갔다. 총 20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화양관광특구개발의 본격적인 추진을 의미하는 사업으로 여수지역은 물론 전남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GS칼텍스의 1조3000억원의 중질유 시설 공장 증설 등 산단내 공장 증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

또 3월 11일 가동을 시작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등천의 수질이 좋아지면서 물고기가 돌아오고 있다.

같은 달 14일에는 화양과 백야도를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개통됐으며 4월 8일에는 한재 2터널이 6월 19일에는 돌산대교와 서교로타리를 잇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11월 24일에는 여수공항 신청사가 개청하면서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졌다. 또 7100억원이 들어가는 여수~남해간 한려대교와 7321억원의 묘도~광양을 잇는 여수산단진입도로 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여수~순천간 도로확장공사도 추진중에 있다.
이밖에도 2004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2청사와 해수청사간 맞교환도 완료됐다.

율촌도서관 건립, 전국 최초 환경도서관 건립,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건립 추진, 2006년 국민생활체육대전 유치, 2008년 아시아정구대회 유치, 2008년 전국체전 유치 등 교육 및 스포츠 부분에도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 2005년 갈등의 해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지역민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한 해이기도 했다.

실제로 200억원대의 시립박물관 사업의 경우 공모와 관련해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의회에서 특위가 구성돼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박물관 특위활동 과정을 통해 박물관 사업의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는데도 불구하고 2006년 예산에 시립박물관 사업비를 계상하는 등 의회와의 마찰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들도 시민과 전문가의 여론 수렴 후 박물관 사업을 추진 할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돌산지역 주민들의 경우 박물관 건립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지역을 갈등구조로 몰고 가기도 했다.

2005년 한 해가 시작하는 초 첫 축제로 열렸던 동백축제가 관광객들의 외면으로 실패한 축제로 평가되는가 하면 특혜의혹과 예산집행과정의 문제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인사문제도 대두됐다. 특히 인사실무자가 근평을 조작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인사에 따른 논란이 끊이질 않은 해이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원협공판장 이전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노사간의 마찰도 극심한 한 해 였다. 남해화학과 항운노조와의 마찰로 항운노조원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건설노조를 와해하기 위한 문서가 발견돼 지역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9일에는 건설노조 중 토목건축분회 노조원 51명이 이 같은 문건내용에 따라 자진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