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면 기쁨도 두 배”
“함께 나누면 기쁨도 두 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2.0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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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삼남석유 등 김치 나눔 행사
성심병원, 국민건보 협약 보험료 대납
연말 앞두고 다양한 봉사활동 화제
   
▲ 삼남석유화학 봉사대, 여수 YMCA회원, 실업극복 회원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2일 사랑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어려운 시설 등 지역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사진 뉴시스 제공)
연말을 앞두고 보험료 대납 등 소외 계층을 돕는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일련의 봉사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 실천하는 현실적인 활동들로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심병원은 보험료 납부 능력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 펼치기로 했다.

지난 6일 여수성심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수지사와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해마다 600만원 상당을 저소득계층의 건강보험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험료가 체납돼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저소득 계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을 추진한 건강보험공단은 월 1만원이하의 보험료 부과세대 가운데 65세이상 독거노인세대부터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금호석유화학이 내년 1월부터 지원을 추진키로 했으며 전남병원 등 지역 기업체들이 대거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새로운 나눔 실천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심병원 관계자는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받는 지역민들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속적인 사업 전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는 해양경찰서 전경대원들의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여수해양경찰서 전경대원들로 구성된 ‘등대사랑회’ 회원들이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소라면 관기리 소재 동백원에서 장애인과 무의탁노인을 대상으로 목욕시켜드리기, 대화하기, 복지시설 주변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해경대원들은 올해 들어서만 8번째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서형훈 상경은 “어르신들에게 외로움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하는데 근무시간외에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여수 YMCA, 여수산단 삼남석유화학, 실업극복 여수시민운동본부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과 함께 희망 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업극복 여수시민운동본부의 ‘푸른농장팀’이 적접 재배한 청정 배추 1,400여포기와 ‘돌산 애농회’가 재배한 돌산갓 600㎏ 등으로 모두 3,200여㎏의 김치를 담가 지역내 혼자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소요된 비용 1천만원 가량을 삼남석유화학측이 부담하고 김장거리는 실업극복을 위한 단체와 지역 농민들이 재배한 것을 사용, 어려운 이웃도 돕고 지역 농민 등에게도 보탬이 되는 뜻 깊은 행사였다.

삼남석유화학 강규호 부장은 “이처럼 작은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역에서 좀 더 많은 지역민들이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는 연말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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