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난이도 상승, 진학지도 혼란
수능 난이도 상승, 진학지도 혼란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2.0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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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에만 매달리는 입시전략은 금물
대학 입시요강 분석, 자신에 맞는 전략 짜야
올해 대입에서도 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가 적용되고, 가채점 결과도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진학을 담당하는 지도교사들마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올 대입에서도 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가 적용됨에 따라 학부모, 학생들은 대입설명회 등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으나 정작 입시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고 가채점 결과도 참고자료에 불과해 고 3교실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29일 여수지역 일선 고교들에 따르면 원점수 채점결과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5-10점, 중위권은 최고 20점 이상 점수가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능이후 진학담당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1, 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니 학생들에게 진학 상담을 제대로 해 줄 수가 없다”며 “55만명의 수험생중 4만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원점수는 물론 본인 성적위치를 가늠하는 표준점수를 예측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원점수가 낮다고 하향지원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원점수를 토대로 표준점수를 예측해 지원대학을 정하되, 예상 표준점수를 상·중·하로 나눠 그에 따라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해부터 모든 과목이 원점수가 아니라 표준점수로 산정되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언어나 수리, 외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가 원점수와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4교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원점수와는 반대 상황의 표준점수가 나올 수 있다.

ㅇ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는 “수험생들이 가채점한 원점수는 실제 입시에 유용한 정보가 되기 어렵다”며 “면접, 논술 등 남아 있는 과정을 차분히 준비하면서 각 대학의 입시요강에 맞는 자신의 입시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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