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경선 ‘3파전’ 예상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경선 ‘3파전’ 예상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1.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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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이상열, 배기운 경선출마 선언
20일까지 후보등록·다음달 1일, 후원당원 여론조사
내년 지자체를 경냔한 정치판 새판짜기 중심에 서있는 민주당이 최근 ‘호남 민심 다지기'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후원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질 전남도당 위원장 경선이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식적으로 위원장 선출에 최인기(나주 화순)의원, 이상열(목포)의원, 배기운 전 의원(전 도당 위원장 권한대행) 등 3명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8일 중앙위원에서 전국 시도당위원장 선정방식을 후원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뒤 26일부터 12월1일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전남도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가장 먼저 현재 당부대표를 맞고 있는 최 인기 의원(나주 화순)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의원은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행자부장관 등 국정경험의 장점 내세우며 “입당 시 한 대표와 의원들이 전남도당위원장 제안이 당에 부담으로 가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선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앞장서고 어려움에 처한 민주당을 실리고 재건하는데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열 의원(목포)의원은 18일 오전 전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당 위원장 경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당 재건과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흩어져 있는 당력을 결집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당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당 중앙위원회의 경선방식 결정과 함께 전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사퇴했던 배기운 전 의원도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위원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 전 의원은 "예측불가능한 정치지형의 변화 속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도당위원장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전국적 중도개혁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장관이나 도지사 경력의 국회의원은 수도권이나 비호남권 등 민주당 약세지역을 지원해야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나갈 수 있다"며 최 인기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아 `세번 구속, 세번 무죄'라는 기록을 세운 박주선 전 의원이 오는 22일 민주당에 입당해 내년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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