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일선학교, 부정행위 말썽
여수 일선학교, 부정행위 말썽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1.0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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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여중, 일부학생부정으로 재시험
홈피, 부정방지 호소글 올라
기말고사를 앞둔 여수지역 교육계가 학생들의 부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학년 기말고사 시험을 마친 0여자중학교는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돼 9일부터 10일까지 재시험을 치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교는 4일 시험을 마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확산되자 이를 무마하고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부정행위자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교칙이 있는 상황에서 전체학생에 대해 재시험을 치룬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특히 이번 기말고사는 시험 배점 기준으로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가 반영돼 실업계와 인문계 학교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이어서 재시험은 학생들의 혼란만을 야기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소수 학생들에 의해 발생한 사례가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학교측에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재시험을 치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수시 교육청 홈페이지 의견란에는 ‘컨닝이 너무 심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문제를 제기한 이 학생은 “누가 컨닝을 잘하느냐에 따라 시험을 잘 볼것인가 결정되고 있다”며 “시험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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