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노조 사태, 극적 타결
지역건설노조 사태, 극적 타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1.08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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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건노요구조건 수용키로
   
▲ 노조활동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파국으로 치달었던 지역건설노조사태가 8일 회사측이 노조의 요구조건을 수용키로 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사진은 8일 GS칼텍스 정문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뻔했던 여수지역건설노조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여수건설노조는 8일 “조끼 착용과 노조 간부를 작업자로 필요하다면 하청업체가 고용한다는 것에 GS칼텍스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수건설노조는 노동부와 경찰의 중재로 회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갖고 GS칼텍스가 노조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기로 함으로써 총파업 일정 등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여수건설노조는 분회간부를 조건없이 채용할 것과 노조조끼를 입고 출입할 수 있게 할 것, 출입저지 명단 폐기 등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적극적인 임금협상 노력 등을 요구하며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갖는 등 회사를 압박해 왔다.

이기봉 여수지역건설노조위원장은 “회사에서 노조의 모든 요구조건을 들어주기로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며 “서로 신뢰하고 지역경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GS칼텍스 사업장내에서 회사측이 노조 조끼 착용을 금지하는 방침에 맞서 출근 투쟁을 벌여 20여일 동안 작업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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