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 ‘물밑협상’ 국면전환
하이스코, ‘물밑협상’ 국면전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1.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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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민노총·현대' 정부 중재아래 대화재개
분석…정부 ‘노동계와 전면전’은 부담 커다
현대하이스코 크레인점거 사태가 ‘현대와 민주노총 금속연맹’의 물밑협상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투쟁승리를 위한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민주노총 금속연맹 관계자와 현대 관계자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대화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노·사·경 모두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꼭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물밑접촉 내용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정부 관계자의 중재로 간접대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공권력 투입으로 무리하게 대처했을 경우 하반기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노동계와 정부가 전면전을 벌일 경우 정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동계는 물밑접촉에 대해 조심스럽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지난 3차례 성과 없는 대화로 반신반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계는 물밑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4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계기로 정부와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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