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사태, 80년대 노동탄압 연상케..
현대하이스코사태, 80년대 노동탄압 연상케..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0.06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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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집회에 용역경비 농성장 난입 욕설·폭력
경찰 목격하고도 수수방관...조합원들 부상 발생
   
▲ 회사 용역경배원들이 난입해 천막농성원을 부수고 난후 모습
현대하이스코 사태가 80년대 노동탄압을 연상케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노조원들과 회사와의 심한 충돌이 예상된다.

6일 12시경 현대하이스코 정문 앞 ‘위장폐업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천막농성장에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의 용역경비원들이 난입해 천막을 부수고 폭력을 행사해 조합원들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심지어 경비원들의 이러한 폭력을 말리던 채 모 조합원은 무릎을 다치는 등 많은 조합원들이 찰과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 6일 12경 현대하이스코 정문앞,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의 용역 경비원들이 천막농성장 난입을 막고 있는 조합원에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들은 “너희들을 앉은뱅이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입에 담지도 못 할 욕설을 퍼부었다고 조합원들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순천경찰서 정보과 직원은 합법적으로 진행됐던 농성장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는 용역경비원들을 목격하고도 어떠한 재제 조치도 취하지 않아 노조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오늘 사태와 관련해 조합원들은 “대기업들의 구시대적 노조탄압 행태와 경찰의 기업 편향적인 법 집행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현대하이스코와 순천경서장은 오늘 합법적 집회현장 폭력철거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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