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57주기 추모행사 15일 부터
여순사건 57주기 추모행사 15일 부터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0.04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음으로 대구서 15일부터 ‘여순사건 시화전’으로 시작
16일부터 22일까지...전남동부권서 19개 지역․공동사업

과거사 특별법 제정으로 역사적 제조명과 명예회복 기회를 맞은 여수사건 추모행사가 15일부터 전남 동부지역은 물론 대구에서도 열린다.

여순사건 57주년을 앞두고 행사위원회는 4일 오전 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기념사업 추진 일정 등을 밝혔다.

행사위는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7주기 기념사업 목적과 방향 및 6개 지역에서 7개 공동사업과 12개 지역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57주기 추모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이며 순천·여수·광양·구례·고흥을 비롯해 대구까지 확대돼 문화제전, 합동위령제, 유적지 도보순례 등 공동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사업으로 순천에서는 오는 20일 제노사이드 인권평화학교와 22일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여순사건 위령탑 착공식이 열리게 된다.

또한 여수시에서는 20일부터 22일 여수인권영화제, 광양·구례에서는 길거리 사진전과 역사 강좌가 마련된다.

공동사업으로는 16일부터 20일 ‘역사적 재조명전 거리전시회’, 18일 여순항쟁 57주기 문화제전, 19일 합동위령제, 22일 순천·여수·구례 등의 전적지, 학살장소 ‘도보 역사순례’ 등을 개최한다.

이와함께 대구와 공동사업으로는 대구광역시 북구 신천변 체육공원과 경북대학교에서는 '2005 전국생명평화대회 여순사건 시화전'이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은 "지방자치단체도 '후원' 수준이 아닌, 적극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단일 사건을 갖고 전남동부지역이 한꺼번에 어울리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행사위에는 ‘여순사건 화해와 평화를 위한 순천시민연대’를 비롯해 동사연, 각 지역 유족회, 종교단체, YMCA, YWCA, 민예총, 민중연대, 공무원노조 등 29개 단체가 참가했다.

여수

1)16일~20일 역사적 재조명전 상설전시회, 진남문예회관
2)17일 오후 4시 '과거사 순회 57주기 여순사건 학술 세미나'
3)19일 오후 4시/7시 추모 풍물극, 청소년수련관
4)19일 오후 7시 평화인권예술제, 진남문예회관
5)20~22일 제3회 여수인권영화제, 청소년수련관
6)21일 오후 3시 미항여수아카데미 역사강좌, 여수시청 1청사 대회의실

순천

1)22일 오후 2시 여순사건 위령탑 착공식, 팔마운동장(건립식은 2006년 1월)
2)20일 제노사이드 인권평화학교, 순천 평화학교
3)21일 오후 6시 역사강좌, 순천대학교

광양

17일~21일 민간인학살 사진 길거리 전시전, 시내 주요 도로

구례

1)18일 오전 11시 여수사건 재조명을 위한 그림 및 사진 전시회 구례장터
2)17일 오후 5시 역사강좌

고흥

1)23~25일 여수사건 역사적 재조명전과 사진 전시회, 녹동 선착장 등
2)양민학살 피해 실태 조사 자료집 발간(고흥 민예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