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 내년부터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최종 승인
여수대, 내년부터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최종 승인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9.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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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교육부 승인 결정, 4년간 3백억원 지원
   
▲ 28일 여수대-전남대간 통합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88년을 지역사회와 함께 해 온 여수대는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여수대-전남대간 통합에 따른 교육부 승인이 이뤄져 여수대학교가 내년부터 전남대 여수캠퍼스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여수대-전남대간 통합 승인과 예산지원 규모 등을 골자로 하는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여수대-전남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 과학대, 공주대-천안공대 등 10개 국립대학이 통합을 승인하고 올해부터 2008년까지 124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정원감축, 학부축소 등을 결정한 서울대 등 구조개혁 선도대학에는 2008년까지 8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수대는 인문사회과학대학을 문화사회과학대학으로, 공과대학을 공학대학으로 각각 명칭변경하고, 수산해양대학을 두는 등 일부 학제개편이 이뤄지게 된다.

논란이 됐던 중복학과 허용여부에 대해서는 컴퓨터공학과와 건축학과, 행정학과에 한해 중복학과를 허용키로 했다.

여수대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2차 수시모집에서 통합 전남대학교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며 통합실무기획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통합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부의 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8년까지 여수대(전남대)가 309억원, 강원대(삼척대) 259억원, 부산대(밀양대) 290억원, 공주대(천안공대) 219억원, 충주대(청주과학대) 169 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여수대는 올해 85억7천만원, 2006년 101억1천만원, 2007년 85억7천만원, 2008년 37억2천만원 등 모두 309억7천만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 통폐합에 따른 입학정원 감축계획에 따라 여수대가 올해 1천2백19명에서 1백48명이 줄어든 1천71명을 모집하게 되며 통합대학의 경우 5백63명이 줄어 4천9백11명의 정원을 모집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원금을 받는 대학들은 사후 철저한 평가를 거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철회하고 행․재정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당초 통폐합 신청을 했던 경북대-상주대는 신청서 요건 미비로 자동탈락했고, 경북대-상주대를 포함해, 경상대-창원대, 강릉대-원주대, 제 주대-제주교대 등이 통합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의 통합에 따른 지원 규모가 당초 여수대와 전남대가 통합 소요 비용으로 예상한 2천7백19억원의 10% 수준에 머물러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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