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일보] 롯데마트 개보수 현장 안전 사각지대
[호남일보] 롯데마트 개보수 현장 안전 사각지대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9.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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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에 새로이 들어서게 되는 롯데마트 무선점의 개보수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 감독이 시급한 실정이다.

롯데마트 무선점은 올 11월 15일 오픈을 예정으로 지난월 경부터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개.보수 과정에서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은 공사초기 엘리베이터 철거과정에서 관련 근로자 1명의 얼굴에 극심한 상처를 입힌 사고가 발생했으나 공사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회사의 관리팀장인 맹모씨는 “우리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안전사고는 한건도 업었다”고 발뺌을 하고 있으며, 현장 소장은 사고가 있었으나 아주 극미한 경상이었다고 사고 내용 축소에 급급했다.

그러나 같은 현장에서 이 사고를 목격한 근로자들은 “사고당시 안면이 거의 뭉개져 생명이 위태로울 지경의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갔었다”며, “이런 사고가 경미한 사고라면, 사람이 죽어야 큰 사고냐‘며 분개했다.

결국 롯데 건설은 근로자가 중상을 입은 대형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사실을 관계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은밀히 사고수습을 한 것으로 밝혀져 관련 기관의 사고관련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8월 31일에는 개보수 공사 가운데 창틀제거 과정에서 절단기의 불똥이 분진망에 튀어 화재가 발생, 소방차가 동원돼 긴급 진화하는 등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 건설은 공사기간 내내 환경 분진 소음등과 관련해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해 사용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불법도로 점용 관련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롯데 건설 관계자는“우리 땅을 맘대로 사용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는 등 롯데 건설이 지역에서 마트점 개보수공사를 하면서부터 불거져 왔던 불협화음의 원인이 공사관계자들의 지역민을 무시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여론을 입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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