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총장만을 위한 통합인가 ”
“오직 총장만을 위한 통합인가 ”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8.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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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평, 구성원 의견 묵살 일방 추진 맹비난 ... 통합승인 유보 요청 주장
   
▲ 23일 전체교수회의 개최 도중 휴회 시간 동안 교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통합과 관련해 어두운 학교분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교수평의회는 이와 관련 25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대통합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되면서 통합을 유보하고 처음부터 재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 논의중인 통합안이 아무런 전략도 없이 오직 부총장 승계와 잔여임기보장 등 총장의 일신상의 이익만을 위한 통합 논의로 비쳐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수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정강)는 25일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의 통합 계획은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 졸속 계획으로 비전없는 매교계약서에 지나지 않는다며 통합승인 유보를 요청할 것을 요구했다.

평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통합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학교당국에서 마련한 지원사업계획서를 보면 구체적인 기준과 원칙, 통합 후 비전제시가 전혀 없는 대학이나 지역사회에 이익을 안겨다줄 수 없는 내용의 졸속 통합방안이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또 “특성화 방안은 통합지원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지표임에도 며칠만에 졸속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평의회는 “현재 대학당국이 추진중인 계획서로는 결코 대학과 구성원, 지역사회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조속히 전체교수회의를 소집해 심의를 통해 교수들의 승인을 받는 민주적인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에 당분간 통합승인 유보를 요청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대학 최대 현안 과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대학교 이삼노 총장은 24일 일본 긴키대학 수산연구소와 수산해양대학간 학술교류에 관한 합의를 위해 출국해 29일께 출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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