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주인되고 교사가 신바람나야
지역민이 주인되고 교사가 신바람나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8.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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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 전남교육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 전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적 균형을 맞춘 발전방안 수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전남지역 대다수의 교육관계자들이 전남교육의 문제점은 낮은 학력수준인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농어촌 지역특성에 적합한 교육 활성화를 꼽았다.

전남교육발전 중기비전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토대로 우수학생 발굴과 우수교원 확보, 교육행정 경쟁력 확보 등 전남교육이 풀어야 할 현안과제와 대안을 점검한다. -편집자주-

도내 동·서 지역간 자매학교 추진도

우수학생 육성을 위해서 인성교육강화, 기초·기본학력 향상 및 창의성 계발, 특기·적성 교육 및 진로지도 측면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새로운 정책발굴과 함께 기존 정책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전남교육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성교육 시책을 분석하여 활용하고, 전남교육의 장단점을 감안했을 때 인성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기존의 인성교육 시책에 더해 인성캠프의 확대 개최와 자매학교 결연맺기 사업을 새롭게 제안했다.

인성캠프의 경우 기존의 사제동행 수련활동이나 학생교육원 프로그램 외에 학부모와 가족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주관 단위를 교육청에서 지자체나 지역 기업체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제안한 자매학교 결연 맺기 운동은 전남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전남 동부의 도시 학교들과 서부의 농산어촌 학교들간의 자매결연, 반대로 전남 서부의 도시학교들과 동부의 농산어촌 학교들간의 자매결연을 맺는다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도·농 교류, 도·농 체험학습 등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기초학력 향상 유치원 에듀케어

소규모 학교·소인수 학급은 전남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고서 따르면 기초·기본학력 향상 및 창의성 계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기초·기본학력 향상 방안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습 결손을 조기에 보상할 수 있는 유치원 에듀케어(Edu-Care)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또 학습부진아 교육을 위한 퇴직 교사를 포함한 퇴직 공무원 활용,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가정-지역 사회의 파트너십, 맞춤형 교육정책을 개발?실현할 수 있도록 도시-농산어촌 학력 향상 정책의 이원화, 소규모 학교·소인수 학급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으로서 개별화 수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기·적성 거점 학교 지정 운영 필요

특기·적성 교육이 교과활동과 더불어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로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도시 지역 학교에서는 외부 기관에 특기?적성 교육을 위임하여 형식적으로라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농어촌과 도서·벽지 학교에서는 교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남의 교육 환경을 고려하여 거점 학교나 지역의 공공시설, 산업체 및 기업체 등을 지정하여 특기·적성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 수업지원 강화 업무부담 경감해야

전남에 근무하는 교원은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등 교원의 확보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초등의 경우는 아직도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우수학생 육성만큼이나 전남 교육발전 과제의 핵심이다.

교원들이 손에 잡히는 연수를 실시하고, 수업 연구 지원을 강화하며, 전남교원복지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열심히 하는 교사를 우대하는 수업 역량 제고 방안을 강구하는 대안이 절실하다.

또한 경제적 지원 및 복지 시설 확충, 업무 부담 경감, 근무 여건 개선, 인사 투명성 확보 방안이 충실히 실현되면 타시도를 희망하는 교원이 크게 줄고, 오히려 우수 교원확보에 견인차가 됨으로써 질높은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교원에 대한 정책을 고려할 때 사택 제공, 교통비 보조, 통근 차량 지원과 같은 도움을 주어 적극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

부적격 교사의 문제도 단위 학교나 지역교육청에서 해결하기보다 도 단위에서 부적격 교사의 기준을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하에 명확히 설정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위원회 등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하게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단위학교 책임경영제 확보 요구

정부의 지방교육행정체제 혁신 방향은 중앙 교육행정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 대폭 위임하는 것으로 도교육청의 교육정책 기획 기능 강화와 단위학교의 책임경영제 확보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의 교육발전을 위해서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제도적 장치가 절실한 실정으로 우선 도교육청의 교육정책 기획·조정 기능의 강화가 요구된다.

인성교육, 학력향상, 직업교육 및 교육정보화 교육 등 교육정책과 행·재정적 지원 대책은 통합적으로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전담부서를 신설과 인적자원 개발 담당부서 지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초·중등교육과별로 장학팀에 배정된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개선 및 학력평가 담당자를 하나의 팀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광주전남지역 인적자원개발계획 로드맵이 2005년 6월 완성되어, 이를 기초로 세부적인 시행계획 수립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고 밝혔다.

소규모 초교 유지 방안 필요

전남은 지역특성상 교육여건 면에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수밖에 없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먼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와 관련하여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학교가 지역사회의 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규모 초등학교라도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오히려 효과적인 작은 학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만 중등학교의 경우 지역사회 센터 기능보다는 교육과정 운영에 우선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소규모 중·고등학교 통폐합 문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규모와 학과의 개편이 함께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실업계 고교의 특성화 방안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바, 전남의 경우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실업계 고교를 적극 정비하여 일정 규모를 갖춘 전문화 특성화된 실업계고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학력 제고를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면서 도시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또는 방학중 보충학습 기회 확대 대책을 새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장학지도, 컨설팅 위주 전환 절실

단위학교의 책임경영제와 이에 따른 학교의 책무성 강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학교장의 경영능력 배양을 위한 체계적인 CEO 연수, 학교장 초빙제 활성화와 함께 교사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자료개발 보급과 연수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다.? 각종 학교업무 추진 메뉴얼을 개발하여 보급할 필요가 있다.

학교 개선을 위한 장학지도와 학교평가를 컨설팅 위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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