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벌에 쏘이면...
벌초하다 벌에 쏘이면...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8.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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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성묘길에 사고예방 응급처치법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번 8월에 들어서 벌초하다가 벌에 쏘여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야산에서 발생한 사고는 119에 빠르게 신고하더라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으로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간단한 응급처치로 가족과 친지의 안전을 생각해보자.

흔히 벌에 쏘이면 보통은 쏘인 자리가 약간 붓고 말지만,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생명까지 앗아가는 심각한 반응을 일으킨다.'추석 벌초에 따른 응급사항'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벌독 알레르기 증상과 예방법

벌에 쏘인 뒤 나타나는 일반적인 반응은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가장 심한 인체반응은 쇼크,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과민성 쇼크' 현상.

이 반응은 대부분의 경우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며, 증상이 빨리 나타날수록 더욱 심각한 사태가 예견된다. 가장 심한 경우 전신 두드러기, 홍조, 혈관부종 등이 피부에서 나타난다.

알레르기반응은 20세 이하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며 남녀 발생비율은 약 2:1 정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벌에 쏘이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선 항상 양말 구두를 신고,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밝은 색의 옷은 피하고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이나 머릿기름 등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 벌이 있는 장소에서 뛰거나 빨리 움직여 벌을 자극하는 것도 금물이며 간단한 우비를 이용하여 달려드는 벌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요령

벌초를 하다 가족 단위로 벌떼의 공격을 받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독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해 독액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얼음찜찔을 해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

벌독 쇼크증상이 있었던 사람들은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약'을 야외로 나갈 때 소지하면 좋다(전문의의 진단받아 사용). 이 주사약은 누구라도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돼 있어 필요시 허벅지에 대고 찌르기만 하면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부종이 광범위하게 퍼질 경우, 신속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인근 병원을 찾아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여수소방서 연등파출소 추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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