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안 키운 당국!
[kbs] 불안 키운 당국!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8.0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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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여수산단 한 업체에서 누출된 유독물질은 독가스인 '포스겐'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사고 직후 '포스겐'이라고 발표한 여수시 등 일부기관의 신중치 못한 행동은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보도에 임병수기잡니다.

누출될 물질은 물질을 합성할 때 용매로 주로 쓰이는 톨루엔과 염산이 섞인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사고공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보름만에 내놓은 결괍니다.

사고 당일 여수시는 누출 물질이 1차 대전 때 유태인 학살에 사용되던 독가스의 일종인 "포스겐'이라고 발표했고 일부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기사화했습니다.

정확한 조사보다는 그동안 가스누출사고 경험을 근거로 한 발표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사고 다음달 관련기관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그 때도 기관에 따라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자 노동부는 신중한 보도를 요청하기에 이르렀고 사고 다음날 누출물질은 톨루엔과 섞인 염산이 공기와 섞이며 발생하는 염화수소가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 근거 가운데 하나가 환자들의 상태,

인터뷰(포스겐 환자에게 이런 증상
하지만..)

국과수의 분석결과는 여수시 등 일부 기관의 발표가 신중치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웠고 기관에 따라 누출물질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태도는 방제당국의 능력과 협조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게 합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동부는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해 검찰에 지휘를 요청해놓은 상태며 가스를 마신 70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68명은 모두 퇴원했습니다. KBS NEWS 임병숩니다.

임병수 입력 시간 : 2005.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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