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여수원협공판장 이전 “시의원들 금품수수”
[호남투데이] 여수원협공판장 이전 “시의원들 금품수수”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8.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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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유재산관리계획’ 의회 가결후 줄줄이 조사
여수=남성도 기자 nam2580@honamtoday.co.kr



여수경찰서는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여수원협 공판장 이전과 관련, 금품을 수수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8일 그동안 2차례나 부결됐던 공판장 이전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지난 20일에 끝난 제80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일부 의원이 금품와 향응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1일 여수원협 김모 조합장을 피내사자로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공판장 이전을 반대한 황모씨, 상인 이모씨, 여수시청의 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김모씨는 전화 통화와 다방 등에서 일부 의원들과 만난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건네는 등의 로비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해 11월 부결되었던 것이 7개월 후 갑자기 가결된 것에 대해 여러 의혹이 난무해 내사에 착수한 것이다”며 “아직 뚜렷한 혐의가 나오지 않은 상태인만큼 의원들의 소환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원협은 남산동 원협과 학동 원협의 27명의 농산물 도매상이 여천동 47필지에 부지 이전 계획에 나서자 중앙동 원협과 소상인들이 반발해 내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수시의회 내무위원회 의원 13명은 지난 20일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2명으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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