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 통합 관련 내부갈등 ‘심화’
여수대 통합 관련 내부갈등 ‘심화’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7.2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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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기획처장 통합관련 입장요구에 폭언”
기획처장 “과실은 인정 … 총장과 협의 후 처리”
여수대가 통합 관련 실사를 앞둔 가운데 총학생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여수대 총학생회(회장 고용진)는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획처장이 학생대표가 통합관련 문제제기한 것에 대해 폭언을 하는 등 학생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기획처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그동안의 논의과정이 학생들의 의견 반영은 무시한 채 행정편의주의식 통합 추진이 아니었느냐는 의문마저 불러오고 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총학생회장이 기획처를 방문, 통합문제와 관련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의문점들에 대해 학교측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을 배제한 채 단과대학 명칭공모 및 단과대학 재편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교수들로만 제한한 이유와 한의예과 유치 설립인가 무효화 우려, 현재의 통합논의가 통합 기본원칙이 아닌 흡수통합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기획처장은 정식 공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생회는 “언뜻 보기엔 절차와 형식을 중요시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학교 구성원의 주요한 주체인 학생들을 무시하는 태도,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태도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기획처장은 “일순간 감정적으로 대했던 과실은 인정하겠지만 학생회장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미리 전달을 해 줬으면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있었을 것 이다”며 “학생회측 요구와 관련해서는 향후 총장과 협의하에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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