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이모저모
박람회장 이모저모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7.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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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재(편집위원회 간사, 아름다운여수21 사무차장)

일단 아이치박람회장의 규모는 2012년 박람회 부지로 선정된 신항지구와 비슷하거나 약간 작다는 느낌.
박람회장은 전체적으로 운동경기가 열리는 종합경기장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듯.

경기장 육상트랙 부분은 걸어서 이동토록 설치해 둔 글로벌 루프이며 트랙안쪽에 있는 축구장에 일본관, 국가관 일부 등이 설치된 센터존이다. 트랙 바깥쪽 남쪽으로도 일부 국가관이 위치했으며 서쪽으로는 놀이와 참가존이 설치됐다.

북쪽으로는 주로 기업관이 위치했으며 동쪽으로는 전시관이 설치된 면적만큼의 삼림체험존이 위치했다. 여기까지가 주무대인 나가쿠테회장.
아이치현관 세토니폰관 등이 마련된 세토회장은 주경기장 근처 보조경기장정도를 연상하면 된다.

세토회장과 나가쿠테회장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수소연료 버스와 곤돌라가 있는데 버스로 세토회장에 들렸다가 다시 나가쿠테회장으로 올 때는 곤돌라를 한번 타고 오는 것도 좋을 듯.

박람회장 곳곳에 쉴 공간을 제공하거나 장애우가 휠체어를 타고 운행할 수 있도록 완만하게 글로벌루프를 설치한 점 등 관람객 배려부분도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운동화와 모자 정도는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일본만이 환경이라는 주제를 알리는데 치중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국가관은 자기나라의 전통 문화나 전통용품, 전통기술 등을 전시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매우 인상적인 부분은 자원봉사들의 모습. 남녀노소 다양한데 검게 그을린 모습에 항상 웃는 모습과 대단히 친절한 태도 등이 기억에 남는다.

대단한 자부심과 함께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는데 박람회 폐장과 함께 일상으로 복귀한다고 한다.

하루 10만명 정도가 입장하고 있으며 거의 내국인이다. 학생단체도 많았으며 젊은 사람들의 모습도 특히 많았다. 이렇듯 많은 입장객에도 불구하고 보안검색에 장시간이 걸려 입장시간에 맞춰 서둘러 미리 도착해 있을 필요가 있다.

박람회장에는 약 70여개 국가관과 7개 일본의 대기업이 참여한 기업관, 그 외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어 모두 다 보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발품이 요구된다. 가장 인기가 있는 기업관의 경우 적게는 1시간30분 길게는 3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따라서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일명 '작전'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의견을 소개한다면 일단 9시에 개장하는 시간에 맞춰서 되도록 일찍 도착한 다음, 입장과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기업관 한 곳을 들른 후 비교적 여유로운 국가관이나 다른 전시관을 관람하는 방법이다.

이후 오후 늦게 기업관 한 곳을 장시간 기다린다는 각오로 참관한다는 계획을 세우면 효율적일 듯싶다.

지금은 밤 10시까지 개장해 약간의 여유는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에 보는 것은 무리이고 이틀 내지 사흘 정도를 투자한다는 각오를 한다면 전체 관람이 가능할 듯. 참고로 입장료는 나이, 시간대, 단체 등 기준이 따로 있으나 성인기준으로 하루 입장권이 우리 돈 4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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