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캄보디아서 국제학교서 인질극 발생
16일 캄보디아서 국제학교서 인질극 발생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7.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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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캄보디아 국제학교 어린이인질극을 벌인 주범은 자신을 폭행한 한국인 고용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현지 교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민 J씨는 "한국인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돈이 필요했던 젊은이들의 우발적인 사건이다"며 "사건 발생과 함께 마을 주민들이 총을 들고나와 사건이 확대 된 것이다"고 말했다.

시엠 레압주 헌병 부사령관인 프락 칸톤은 17일 주범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인 범인이 자신을 두 자녀의 운전사로 고용한 한국인이 폭행한 데 앙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칸톤 부사령관의 말에 따르면 이 범인은 한국인 고용주가 최근 화를 내면서 얼굴을 때려 운전기사 일을 그만두고 칸달주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매일한국인들에 대해 복수를 생각하고 권총을 구입해 있던 중 고향친구 3명에게 외국인들과 캄보디아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급습해 돈을 탈취하자고 범행을 제의했다.

한편 6시간 만에 종료된 이번 사건에서 캐나다 국적 어린이 1명이 숨졌다.

인질극을 벌인 범인 중 인질극에 직접 가담한 4명을 살인과 불법 감금 등의 혐의로 또 이들에게 무기를 판 무기상인 등 관련자 3명을 인질극 공모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인정되면 징역 15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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