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학생 80%, 통합 반대
전대 학생 80%, 통합 반대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7.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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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대다수 대학 위상 약화 우려
전남대 학생들 대다수가 여수대와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간 통합 논의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대 총학생회가 전남대생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12%는 잘모르겠다고 답했고, 7%만이 찬성의견을 밝혔다.

반대 이유로는 전남대 위상에 대한 인식하락이 40%에 달했고, 통합예산마련을 위한 등록금의 대폭인상예상, 국립대를 민영화하려는 정부의 태도 우려 순으로 나타났다.

통폐합 사실에 대한 인식 경로에 대한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2%가 뉴스나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응답해 대학측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회나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선전 홍보물을 보고 알았다는 학생들이 20%로 나타났고, 이밖에 학생들이 올린 글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알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직까지도 결정난 줄 몰랐다고 응답한 학생도 7%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여수대 통합문제와 관련해 협상과정 전반을 밝혀 줄 것(51%)을 요구했고, 통합과정과 이후 예산, 과나 단대의 이동, 통합시 기대효과 등에 대해 상세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27일 학생들의 통폐합 관련 1차 설문 결과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교육부가 전남대 문제 해결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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