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6.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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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한마음 축제, 편지 공모 1만2000여명 참여
   
▲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가족애를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코자 실시된 ‘아빠 힘내세요’ 편지공모전에 1만200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근로자 한마음 축제의 일환으로 실시된 ‘아빠, 힘내세요’ 편지글 쓰기 대회가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가족애를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코자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들까지 다양한 참여로 1만200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여수교육청이 주최하고 남해안신문사가 주관한 이번 편지글쓰기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공모기간을 거쳐 지난 20일 심사를 마치고, 22일 1백여명의 입상자를 발표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된 심사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에서는 도원 초등학교 배지혜양이 대상을 차지했고, 초등학교 고학년부에서는 중흥초등학교 박준현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여수여중 손미옥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지혜양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를 즐겁게 해주려고 쿠폰을 준비했어요. 어깨 주물러주기, 심부름 잘하기, 오빠와 사이좋게 지내기... 너무 많아 다 쓰지 못하겠어요”라며 아빠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준현군도 “산업재해를 당해 몸이 불편하시면서도 우리들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으시는? 아버지께 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손미옥양은 “이제까지 아버지 생신때마다 제가 미역국 한그릇만 해드렸는데 나중에 크면 제대로 된 생신상을 꼭 한번 차려드리고 싶어요”라며 아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역 문인들과 현직 교사들이 심사에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은 “아이들의 순수성과 문장력, 취지 부합성을 위주로 평가를 했는데 참여한 학생 모두가 아빠를 위로하는 정성스런 글들을 보내와 모두에게 상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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