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애기뿔소똥구리 발견
멸종위기 애기뿔소똥구리 발견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06.25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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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제초제 사용으로 자취 감춰
친환경 농업 장려 … 순천 월등서 출
   
▲ 애기뿔소똥구리
순천시 월등면에서 멸종위기 2급 곤충인 애기뿔소똥구리(학명 Copris tripartitus Waterhouse)가 최근 발견돼 친환경 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기뿔소똥구리는 몸길이가 21∼30㎜이며 몸은 전체적으로 흑색이고 광택이 나는 풍뎅이과 곤충으로 머리는 평평하고 앞부분에 뿔이 나 있다.

수컷은 앞가슴 한가운데에 돌기가 있고 그 양쪽에도 송곳니 모양의 작은 돌기가 돌출해 있다.

또한 딱지날개에는 가는 세로 홈이 있는 것과 다리에는 갈색의 긴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짐승의 배설물을 굴려 경단을 만들어 먹고 살며 한여름 이전에 주로 활동한다.

이 곤충은 농약을 하지 않고 농사를 지었던 당시 농촌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던 곤충이다.

그러나 배합사료, 항생제 투여, 제초제 및 농약사용 등으로 그 자취를 감춰 멸종위기 2급 곤충으로 분류되어 있다.

순천시가 최근 친환경 농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라졌던 애기뿔소똥구리가 발견돼 친환경 도시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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