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전면 재논의 요구 … 총장실 점거
여수대, 세부 논의서 학생주장 요구 준비
전남대, 전면 재논의 요구 … 총장실 점거
여수대, 세부 논의서 학생주장 요구 준비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6.17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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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대 - 전남대 통합 양해각서 체결 두 대학 학생회 분위기
여수대-전남대 통합논의가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전남대 총학생회가 ‘밀실통폐합 중단’을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등록금 부당 인상분 환불 요구 수용, 학생의견 수렴없는 통폐합 중단’등을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여수대-전남대 통폐합과 관련해 전남대 총학생회(회장 박한균)가 지난 11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학생 의견이 배제된 통폐합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학본부에서 학생들은 일절 배제된 채 8,9일 양일간 교수, 교직원 만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설문대상 1,519명의 교직원 가운데 20%나 되는 305명이 찬반의견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실질적인 찬성률은 52%에 그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전남대가 통폐합을 확정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학생의견을 무시한 채 밀실적으로 진행되는 통폐합 절차를 반대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면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대학본부는 예산충원 대책도 없는 일방적 통폐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대와 통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던 여수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고용진)도 “찬성입장에는 양 대학 구성원 모두의 합의점을 이끌어낸 시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며 전남대 총학생회가 반발하는 등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반발했다.

이 같은 이유로 14일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 애초 참석예정이었던 여수대 총학생회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여수대 총학생회는 “통합논의 동의서를 전달한 것은 양대학 구성원 모두의 합의점을 도출했을 때 우리도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의지였다”고 밝히고 “향후 세부 추진계획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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