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인간 자연의 모습 화폭에 옮겨
독립 인간 자연의 모습 화폭에 옮겨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4.1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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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강종렬 동티모르 현장전 개관
동티모르의 독립과 인간 그리고 자연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동티모르 고아․미망인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강종열 화백의 '독립 인간 자연 현장전'이 12일부터 5월 2일까지 순천에서 열린다.

이번 동티모르 특별전은 동티모르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이 운영하는 사나나 구스마오 재단과 순천의 NGO그룹인 (사)하이 순천의 공동 주최로 18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고, 5월 12일까지는 순천 주영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불타버린 건물 스산한 공간에서 육신으로부터 흐르는 신음소리, 배고픔과 부모를 잃은 외로움 속에서 괴로워하며 거리를 서성이는 어린 아이들, 가정을 잃은 사람들끼리 서로의 슬픔을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끌어안아 주며 한집에서 공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

여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강종열 화백이 바라본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 동티모르의 모습이다.

강 화백은 독립성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은 동티모를 직접 체험하고 돌아와 그들의 삶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작품은 강화백이 직접 동티모르를 찾아 체험한 현실의 아픔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동티모르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강화백은 동티모르를 방문해 느낀점을 자연생체기의 단순하고 솔직한 색체와 새롭게 발견한 표현방법으로 표출함으로써 작가적 양심과 의식을 고스란히 옮겨 담았다.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은 초대글을 통해 “이 그림전을 통해 한국의 모든 국민이 동티모르 국민들의 조용한 위엄과 단순함 그리고 힘뿐아니라 장대함과 아름다움의 동티모르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종열 화백은 지난해 순천세계평화축제에 참석한 동티모르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보름간 동티모르에 머물며 이번 작품을 구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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