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꽃사슴 잡아들인다”
“금오도 꽃사슴 잡아들인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2.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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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보도 후 생태파괴 논란 ... 계류장 지어 관리키로
   
본지 2004년 7월 15일자 5면 ‘금오도 꽃사슴 방사 생태파괴인가 관광자원인갗 보도와 관련해 여수시가 방목한 꽃사슴을 잡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6월 금오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년생 꽃사슴 20마리를 방사했다. 이를 통해 금오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여수시의 꽃사슴 방사 직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내 외래동물 방사는 금지되어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금오도 꽃사슴 방사’는 여수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생태파괴의 논란에 섰다.

당시 생태파괴를 주장했던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국시모)’은 “금오도는 780여종의 식물이 식생하고 있는 곳으로 170여종의 식물종을 먹는 외래종인 꽃사슴을 방사할 경우 금오도의 생태계는 파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수시에서는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후기 왕실 사슴목장이었던 금오도의 역사성을 토대로 계획한 사업으로 4~5년 후 여수 관광을 획기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다”며 강행의지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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