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극적 의지가 성공 열쇠
정부, 적극적 의지가 성공 열쇠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1.1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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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관련 특별법·예산안 마련돼야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유치붐 조성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실태 = 정부의지 부족

최근 해수부와 전남도 그리고 여수시는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연찬회를 실시하고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특히 해수부는 이달 말 경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엑스포 유치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2012년 해수부가 2005년 정부예산에 엑스포 관련 예산을 올리지 않아 정부부처의 의지에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SOC확충과 관광호텔 등 기반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는 동감하면서 이와 관련한 각종 예산을 삭감하고 있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의 활동에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정부 예산에서 여수~광양간 도로건설 사업의 경우 용역비 10억원만 편성됐고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비는 6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또 박람회 개최 후보지 개발비와 전시 기본계획 용역비 등 60억여원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예비비를 끌어써야할 형편이다.

이와 함께 명칭과 관련해서도 아직 통일된 안이 나오지 않아 여수시에서는 ‘여수월드엑스포’로 해수부에서는 ‘여수인정세계박람회’로 각각 따로 부르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여수대에서 열렸던 연찬회에서도 명칭문제는 최대 화두로 대두됐다.

이같은 명칭 논란은 정부와 전남도, 여수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유치 업무에 장애가 되고 있어 조속히 통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꽃 박람회, 종이 박람회. 탈 박람회 등 각종 상업박람회가 성행하면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의 차별화는 물론 홍보에도 많은 제약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여수시의 입장이다.

그러나 해수부와 전남도의 경우 지난 6년여 동안의 인지도를 감안,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로 하자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명칭에 대한 통일된 안이 조속히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 = 조속한 특별법 제정관건

따라서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차원의 예산마련과 홍보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국제사회에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두 번의 실패’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전략과 내부적인 예산마련 등 정부차원의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특별법에 국책사업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담아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예산마련 방안 등을 명시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상황을 지역민에게 알리는 정기적인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전국적인 유치붐을 조성하는 등 국내 홍보대책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외 홍보활동을 위해 유치전담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경쟁국보다 발빠른 대응을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명칭과 관련해서도 조속한 시일에 통일된 안을 만들어 홍보에 적극 활용해야 하며 전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 낼 주제의 설정에도 고심해야 한다는 것이 엑스포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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