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한 해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자
을유년 한 해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자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1.05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 을유년 각 계 각 층의 새해 소망
“우리의 역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먼저 도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마다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한 우리는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벅차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올 한해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전남이 가야할 길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시대흐름을 읽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전남은 의로운 지역입니다.
그 때문에 겪어온 고난을 이제는 마감해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우리 도민 모두가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진정한 새해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국내외 투자유치와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전남발전의 양축인 목포권과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기업이 들어서고, 필요한 인프라도 적기에 확충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화에 뒤진 우리가 후대의 삶과 직결된 첨단산업까지 뒤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IT·BT·NT 등 미래산업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허리띠도 졸라매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전남이 가진 자산을 산업화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전남의 풍부한 물과 일사량, 국내 최다의 섬과 해안선을 활용하여 해양레저산업, 관광산업은 물론 새롭게 대체에너지 산업을 일으키겠습니다.

또한 전남의 청정 이미지와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린 환경·건강·체험상품을 개발하여 도민의 소득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가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좌절하거나 포기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과거 불의에 맞서 싸웠던 저항의 에너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이 에너지를 창조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나간다면 우리는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도민,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를 가진 도민을 우대하여 우리 내부에서 새로운 힘을 창출하는 발전동력으로 삼아나갑시다.

2005년 올 한해,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우리의 역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써 내려가야 합니다.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성사위해 최선 = 추상은 <여수시의회의장>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면서, 올해에도 여수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시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내 경제상황이 IMF사태 때보다 더 어렵다는 시민들의 절망적인 목소리를 들어왔습니다.

과거 지역경제의 근간이었던 수산업의 장기침체는 물론, 최근 쌀 개방 협상 재개 등과 더불어 힘들어만 가는 농촌, 그리고 중소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현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이러한 지역 현실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 여러분과 집행부 그리고 지역NGO 등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시의회에서는 수동적인 의회가 아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의회로서의 기능을 활성화 하는 데 역점을 두고 다음과 같이 2005년도 의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시정이 올바로 수행 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고, 또한 감시와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정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면 협조와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 참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의회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찾아가는 의회를 실천하겠습니다. 넷째,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다섯째, 정보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이버 의회를 활성화 시켜나가겠습니다.

여섯째, 2012년 여수WORLD EXPO 유치를 위해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여수WORLD EXPO는 낙후된 지역 개발을 앞당기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통해 여수를 세계일류의 해양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줄 국가적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의회는 33만 시민 여러분은 물론, 전남·광주·경남·제주의 700만 시·도민과 더불어 2012여수WORLD EXPO 국가사업을 성사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민여러분께서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분에 넘치는 사랑과 협조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면서 여수시의회 27명 의원 전원은 시민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새해 의정활동을 힘차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희망을 품자 = 이상훈 <여수YMCA사무총장>

   
을유년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는 우리 여수시민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워짐을 느낍니다. 자꾸만 처지는 어깨를 힘겹게 가눠온 근 몇 년간의 어려움을 우리 여수는 감당해왔습니다.

반도의 지리적 불리함에서 오는 지역경쟁력의 저하가 많은 시민들이 여수를 떠나도록 만들었고, 게다가 근 7년여를 혼신의 힘을 다해 매달렸던 201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바다오염으로?수산업이 괴멸되고, 연일 일어나는 화학산단의 폭발과 안전사고 등?참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다시 주어진 세계박람회 도전의 기회와 함께 새해가 밝은 것입니다.
상징에 매달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닭은 새벽을 의미하고, 새벽은 새로운 출발과 희망이기에 우리의 마음이 더욱 박동치는 듯 합니다.

새해에 우리를 짓눌러온 온갖 근심덩어리들이 해결되고 극복되어 우리 여수가 해양한국의 시대를 여는 선도적인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나부터, 작은 기여를, 아름답게 실천하는 시민공동체를 이루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서민의 편이 되길 = 임동욱<광주·전남민언련 공동의장>

   
‘남해안신문’이 창간을 맞은 지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남해안신문은 전남 동부지역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왔다.

언론의 임무는 무엇인가? 그것은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서민들의 입장에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서민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권력이나 자본력에 기대는 관청이나 대기업의 입장이 아니라 서민들의 편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다.

관청이나 대기업이 서로 결탁을 하고, 각종 인허가에 뒷돈이 오가는 것을 보면서도 이를 못 본채 외면하면서 대기업과 권력 등 힘센 자들의 논리만 대변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언론의 모습이다.

더 나아가서 언론인들이 언론인이라고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장사치나 일반인들보다도 못한 행동을 하고 다닌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언론이나 언론인이 서민 편에 서서 비판의 기능을 하기보다는 또 하나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남해안신문은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지 않아도 된다. 창간 때의 ‘늘 처음처럼’,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신문’의 정신으로 취재하고 보도하면 된다. 권력과 대자본을 비판하고 시민 편에 서는 신문으로 설 때 시민들은 지지를 보낼 것이다.

여수의 색깔은 무엇인가 ? 임호상 <39, 소리기획 대표>

   
관광의 기본 재료는 아름다운 경관 즉 자연과 문화(꺼리)이다. 자연만을 바탕으로 관광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나 독특하고 차별화된 이벤트가 함께 했을 때 곧 문화상품이 되고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여수의 비젼은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가치를 모르고 있을 뿐이다. 여수에서 문화촉매자 교육을 할 때 추계예술대 강호중교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여수는 무엇이 유명하냐고 했다.

우리는 돌산갓김치와 오동도, 향일암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강교수의 입에서는 여수는 타악(국악, 사물)이 유명하다고 했다. 대학의 몇 안 되는 국악과 타악 파트를 여수 출신이 반을 차지할 정도라고 했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여수는 지금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2012여수월드엑스포 후보지로 결정된 시점에서 우리 모두 자기 자신에 맞는 역할이 필요하다. 비판보다는 대안을 고민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그것이 어쩌면 여수의 색깔을 만드는 일이기도하다.

지금 나는 여수의 색깔을 찾는데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찾고 있는 고민의 밑바탕은 문화가 될 것이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 = 장종익 <37, 민주노총 교·선부장>

   
밝은 이야기들보다는 어두운 이야기들이 더 많이 희자되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이글거리며 치솟아 오르는 해오름을 보며 새 소망을 담아 봄직합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의 새해는 결코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답답하게 들려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구조조정의 위협, 실업의 공포,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 어느 것하나 좋은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 역시 지난해 노동계가 엄청난 갈등의 파고에 휩싸이면서 우울한 한해를 보냈고 새해 벽두도 그런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어두운 상황 속에서 체념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역사는 진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그것을 품었을 때 현실에 반영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너털웃음 짓는 을유년 기대 = 정영식 <69, 택시기사>

   
사람이 차를 기다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해 화두는 경기 활황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여느해보다 힘든 한해를 마무리 짓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 가장 좋은 덕담은 모 광고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부자되세요’라는 한마디가 아닐까 합니다.

운수업에 종사한 지 올해로 35년째 됩니다. 지금처럼 시민들의 표정이 어두운 적이 없었던 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했으니 새 각오를 다져 봅니다.

시내에서 택시가 길게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장 손님이 많은 시간대임에도 10분을 기다려야 태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는 저 광경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차를 기다리는 모습 말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얼굴 좀 펴고 너털웃음 지어 보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의 마음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길 = 정우자 <50, 상인>

   
처음의 마음 다지는 한해 되길바라네요.
장사하느라 정신없다보니 해를 보내는 것도 잊어 버린 것 같습니다.
올해는 닭의 해라 합니다.

닭은 ‘처음’을 의미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날 힘듦은 모두 잊고 새로 시작했으면 합니다.
과일행상이니 생선장사니 하며 25년을 시장에서 보내면서 많은 광경들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모습은 힘들지만 내색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장사가 되지 않아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올 한해 서로 의지하고 부족하지만 나누면서 살아간다면 지난해 힘든 것들은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 믿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각오들로 다시 시작한다면 웃음 소리 넘치는 시장이 될 것이고 정겨운 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들 갖는 올 한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