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줄어들고 있다'
'학교폭력 줄어들고 있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1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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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초·중·고 3만3,509명 '학교 폭력 실태' 설문조사
학교폭력 피해 '다른 학교 학생'과 '학교 외 지역'서 발생
여수지역 관내 학교폭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교육청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여수 관내 초등 4학년부터 고 3학년 전체학생들 3만3천509명에게 '학교폭력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조사됐다.

학교폭력의 유형으로 폭행 및 협박, 금품갈취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특정 학생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내용 중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정도에서 심하다 4%, 비슷하다 37%, 줄었다 57%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 요청에 대해서는 가족(30%), 선생님·학교(21%), 친구(20%), 혼자해결 순으로 나타나 선생님과 학생의 면담 시간이 많아져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중 혼자해결 하는 학생이 13%나 돼 일선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상담에 전문적인 지식습득 및 활용이 중요시되고 있다.

신체적 폭행 또는 협박 피해에 대한 설문에서는 신체적 폭행 피해(총 463명)보다는 협박 피해(1,098명)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들은 다른학교생, 같은학교 선배, 같은학교 동급생, 성인 순으로 나타났다.

금품 피해에 대한 설문에서는 사회물정을 처음으로 접하는 중학교 학생들이 초교와 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갈취자들은 신체적 폭행과는 다르게 같은학교 선배(31%), 다른학교생, 같은학교 동급생,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신체적 폭행 및 협박, 금품 피해 학생들의 피해를 입은 장소는 교내보다는 교외(70%)서 더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방과후 학생들 생활지도에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여수경찰서에 처리한 '만 19세미만 폭력'에 대한 통계도 '지난해 총 250건, 10월말 150여건'으로 지난해 수준의 60%정도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학생들의 인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나 고3 수험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탈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교육계 관계자 및 경찰, 학부모들의 지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청소년보호위원회 대검찰청,경찰청 공동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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