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계동 지역특화지구 지정 반대
봉계동 지역특화지구 지정 반대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11.05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 5일 성명서 채택
산단오염 완충지대 역할...환경파괴, 유적지 훼손
봉계동 지역특화지구 지정과 관련해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들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 시티-파크’ 사업 지정을 신청한 봉계동 187번지 일원은 여수산단과 여수시 도심의 경계지역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보전녹지 지역으로 지정했던 곳을 여수 시민의 환경안전을 담보로 또 다시 보전녹지까지 해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여수산단과 도심의 경계지역으로 여수 시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완충지대 역할을 했던 공간을 특구로 지정해 골프장 등을 건설할 경우 산림훼손에 따른 환경파괴와 산성 유적지 훼손 등을 초래할 것은 뻔한 이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여수시민의 환경·안전지대인 봉계동 산 187번지 일원의 52만여평 보전녹지 인근에는 여수역이 이전하는 등 개발이 가속화 될 예정이어서 특구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풀릴 경우 엄청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어마어마한 특혜를 안고 있는 사업일 뿐 아니라 소수를 위해 지역민을 희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많은 시민·환경단체의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성명서 채택에는 여수시민협,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실업극복여수시민운동본부,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산단민주노동자연합, 꿈과노동문제연구소, 솔샘교회, 민주노동당여수시지구당, 여수사랑청년회, 전교조전남지부여수사립지회가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