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적성 교육 관련자 전원 '불구속'
특기적성 교육 관련자 전원 '불구속'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10.15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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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초 교장 업무상 배임…M초 정모씨 뇌물수수 불구속
H컴퓨터 손모대표, 김모 교육실장 수강숫자 조작…불구속
지난달 초 특기적성교육 수강료 문제에 대한 의혹이 발생한지 40여일 만에 관련자에 대한 여수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수 경찰은 M초교 문모 교장, S초교 최모교장 등은 문제의 H컴퓨터 교육업체 손모대표와 짜고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수강생 숫자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손모씨가 7천만원 상당의 수강료를 부당하게 취득하게 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회의록을 변조하는 등 업무상배임 혐의로 문모교장, 최모교장 그리고 손모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에 파견한 컴퓨터 강사들과 짜고 그 강사들에게 수강숫자를 줄여서 위 학 학교 행정실에 보고하도록 지시한 위 H컴퓨터 교육업체 김모 교육실장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함께 생활보호 대상 학생들에게 지급해야할 학교 공금을 횡령하고 소모자재 납품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M초등학교 기능직공무원 정모씨 또한 추가로 입건했다.

15일 여수교육청은 관계자는 "여수경찰서의 수사결과를 정식 통보를 받으면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감사를 통해 행정적인 문제가 밝혀지면 이에 대한 자체 처벌을 단행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발표이후 교육계 주변에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과 불구속 처리에 대한 사유에 대해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러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여수교육청은 지난 11일 오전 교육청 관내 초·중 교장과 학부모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 결과에 대한 문제점 공유와 대책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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