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듀오로 듣는 '운명'과 '전원' 교향곡
피아노 듀오로 듣는 '운명'과 '전원' 교향곡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9.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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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기·현악기는 물론 자연의 소리까지 피아노로
한 곡에 4명, 한 피아노에 2명 두 대의 피아노 듀오
베토벤의 명곡 '운명'과 '전원' 교향곡을 21일 광주공연에 이어 오는 22일 저녁 7시 30분에 진남문예회관에서 '피아노 듀오'로 연주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노 듀오는 1808년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초연된 바 있고 이번 연주에서는 한 곡에 4명씩, 한 피아노에 2명 즉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된다. 그리고 관악기와 현악기의 소리는 물론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한다.

광주 지역에서 결성된 광주 피아노 듀오협회는 현재70여명이 활동 중이며 규모가 커져 효율적인 활성화를 위해 6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 중 이번 여수 연주는 지역대학에서 출강을 하며 틈틈이 짬을 내 연습한 D그룹팀이 하게 된다.

지역대학에서 출강을 하고 있는 D그룹 멤버들인 김신영(목포대 교수), 손일선(목포대, 광신대), 이재선(광주예고 교사, 전남대), 황자영(순천대, 전주예고)씨는 '운명' 교향곡을 연주하고, '전원' 교향곡은 천현주(광주대), 김은아(대불대, 전남과학대), 박향미(광주대 교수), 배진영(조선대, 순천대)씨가 연주한다.

D그룹 멤버 이끌고 있는 목포대 김신영교수는 "피아노 연주는 제한이 있지만 이번 연주회를 통해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며 피아노 연주의 색다른 묘미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베토벤이 느껴야 했을 좌절과 비애를 환희로 승화시켜내고, 운명적인 상황을 이겨낸 베토벤의 정신도 함께 나누는 연주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연주회를 임하는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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