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인권탄압 진상조사위 구성 '초읽기'
LG정유 인권탄압 진상조사위 구성 '초읽기'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09.0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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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여수지구당 제안 … 민주노총 인권유린 "적극 환영"
시민사회단체 "인권탄압 사실 확인 될 경우 적극 대응" 밝혀
본지 18호 1면 'LG정유노조 인권유린 대두' 최초보도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가칭)LG정유 인권탄압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민주노총 인권단체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노당은 "LG정유노조의 주5일 주40시간 시행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차별철폐, 지역사회 발전기금 쟁취를 위한 20일간의 파업투쟁은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받아안기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파국을 막고 원만한 대화와 협상을 추진하고자 지난 8월 6일부로 회사의 선 복귀 후 대화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받아들여 현장복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권력은 철수하지 않고, 조합원의 정당한 조합출입은 정문에서 통제되었으며, 대량구속, 징계위원회회부, 손배가압류, 서약서와 진술서 강요 등 노동탄압과 인권탄압 뿐이었다"고 전했다.

민노당은 "따라서 LG정유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과 그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권침해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사회적인 이슈로 만들어 내어 더 이상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LG정유 인권탄압 진상조사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민주노총과 인권단체에서는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나친 인권탄압이 확인될 경우 개선요구와 함께 지역민의 여론을 모아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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