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최초'순수한 시각으로 여수의 다양함 선보일 터'
20일 오후 여수시 학동거북공원. 태풍 메기가 지나간뒤에도 약간 후텁지근한 날씨속에서 20-30여명의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컴퓨터 장비를 나르고, 텐트를 치는 이들의 이마엔 비지땀이 맺혔지만, 모두들 얼굴은 즐거운 콧노래 와 함께 함박미소로 가득했다.
드디어 여수YMCA와 지역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돼 오래도록 준비해왔던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 개국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 국원들이 김유화 국장으로 부터 방송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 ||
이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학동거북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나온 시민들도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운동을 멈춘채 이들의 일손을 지켜봤다.
학생들의 땀방을 비단 이날뿐이 아니었다. 하루전인 19일에도 학동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관에는 다른 어느 때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예쁘게 만든 포스터를 들고 나가는 학생들, 로비에서 음악에 맞춰 댄스를 열심히 연습하는 학생들 또한 카메라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컴퓨터 앞에서는 분주하게 편집을 하고, 공연장에서는 남녀 두 학생이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리허설을 하고...
이런 분주함은 20일 전남 최초로 개국하는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http://www.ionnet.tv)' 개국식을 스스로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 자체 제작한 영상물을 상호 토론을 통해 편집을 하고 있다. | ||
행사 시작 10여분을 남기고 속속히 개국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귀빈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웅성거리는 학생들...
1부 간단한 개국식을 마치고 드디어 정준호, 백청아 남녀 두 학생 힘찬 목소리와 함께 여수YMCA에서 위탁 운영하는 '여수시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 개국식이 시작되었다. 보는 이들의 우뢰같은 박수는 개국의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공원일대에 퍼져 울렸다.
ION방송국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자체 제작영상물 직업IN, 빙(뮤직비디오), 희망뉴스, Search No.1 등 상영으로 학생들의 카메라를 들고 기획, 촬영, 편집 등 아직은 어설프지만 십대들의 순수한 시각과 그들의 열정을 꾸밈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개국식 마지막으로 남도 영상위원회의 협찬으로 우리지역에서 촬영한 '아홉살 인생'을 상영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여수시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은 청소년 대상 뉴스, 청소년수련과 및 청소년 활동 홍보자료 제작, 청소년 대상 특강으로 촬영·편집·인코딩 등 방송 기법과 디지털 동영상 제작의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청소년 미디어 문화의 정착을 위해 운영된다.
청소년들 인터넷 방송국은
개국식은 어떻게 준비를 개국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그들 스스로 준비한 것이다. 특히 영상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자문위원들이 손을 전혀 대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이들 스스로가 변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방송을 18년 동안 방송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지역민들로 부터 받았다. 그래서 보답을 위해 방법을 생각한 것이 바로 청소년들에게 지금까지 경험을 돌려주는 것이라 생각해서 함께 동참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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